변경 밖에서Ⅱ
"잎사귀가 썩는 건 먼저 뿌리가 썩은 다음."
삐익.
통신 연결.
그래도 그렇지, 갑자기 뛰쳐나갈 필요는... 아무튼, AN94를 따라잡은 뒤에 같이 추적할게.
정말로 "노드"를 발견하면, 즉시 파괴하는 거 맞아?
그게 대체 뭐길래?
뭔지 네가 알 필요는 없어. "노드"로 의심되는 물건을 발견하면, 내 명령에 따라 즉시 파괴해.
...알았어.
지금 이 채널은 위험하니까, AN94를 따라잡은 뒤에 다시 연락할게.
안젤리아, 이쪽 상황이 좀 심상치 않아.
그래.
다음 통신을 기다리지, AR15.
안젤리아는 AR15와의 통신을 종료한 뒤, AK12에게 고개를 돌렸다.
무슨 일이지?
격리벽에서 상황 발생.
벽 바깥의 감염생물들 이외에도, 명령대로 주둔 중인 수비 부대도 감시하고 있었는데...
여태까지는 정해진 패턴에 따라 순찰 및 경계 작전을 진행하고 있었거든?
그런데 아까전부터 일부 유닛이 순찰 경로를 이탈해서 벽 꼭대기로 집합하고 있어.
적의 침입인가?
아니, 외부 신호는 감지되지 않아.
방금 이탈한 유닛이 식별 신호를 변경하고 있어. 이 신호는... 하얀 세력이야.
"잎사귀가 썩는 건 먼저 뿌리가 썩은 다음."
도시 내부뿐이 아니라 여기까지...
안젤리아, 이제 어떻게 할까?
당장 M4와 함께 격리벽으로 이동, 정찰하면서 정보를 수집해.
현장 상황에 따라 다음 행동을 정하지.
몇 분 후.
AK12와 M4A1이 격리벽 구역에 도착했다.
안젤리아, 내부 분열이야.
격리벽 내부의 방위군이 둘로 나뉘어서 교전을 벌이고 있어.
현장 자료를 전송할게.
그래, 알았어.
계속 여기서 관찰하면 될까?
...아니.
AK12, M4A1, 지금부터 격리벽 방위군을 도와 반란군을 섬멸해라.
정말 그렇게 할 거야? 아무리 반란군 진압이라지만, 외국 영토에서 무력을 행사하는 건...
넌 또 언제부터 그렇게 우유부단해졌어?
화 내지 마... 난 그냥 안젤리아가 진심인지 확인한 거야.
그렇게 하면 일이 어떻게 될지, 잘 생각해.
어떻게 되는지야 잘 알다마다.
그럼 지금부터 인간을 쏴야 하는 거네. 맞지?
네가 보낸 정보에 따르면, 반란군에 인간은 얼마 없어. 인형과 기갑부대가 대부분이야.
너희는 그저 놈들이 조종하는 인형과 기갑을 파괴해 방위군의 부담을 덜어주기만 하면 돼.
물론, 어쩔 수 없을 경우 인간을 쏠 각오를 하도록.
안젤리아 씨. 명령에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없지만, 지금 저희의 임무와 관계 없는 교전에 끼어들어도 괜찮은 건가요?
저희의 목적은 "스피라에나 노드"를 찾아내 파괴하는 것이 아닌가요?
이건 절대 "관계 없는" 일이 아니야, M4.
반란군이 하얀 세력과 손 잡았다는 건, "스피라에나"와 분명 관계가 있어.
무슨 근거에 따른 판단이죠?
지금 도시 반대편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으니까.
평화회담... 그러니까, 이건 하얀 세력의 협동 공격이란 뜻이군요.
하지만, 그렇다 한들 이곳에서의 무력 충돌이 "스피라에나"를 찾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않습니다.
"확실한" 근거를 찾은 다음에 움직이면, 항상 한발 늦게 되지.
나보다 네가 더 잘 알 텐데.
하지만...
M4, 왜 그렇게 "스피라에나"에게 집착하는 거지?
......
그저, 원활한 임무 진행을 위해 의견을 피력했을 뿐입니다.
나도 M4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뭐 어쩌겠어. 안젤리아가 시키면 따라야지.
알았으면 빨리 움직여.
그럼...
리벨리온, 지금부터 작전 개시.
리벨리온의 작전이 시작되고서 몇 분 후.
통신 연결.
왜 이런 상황에 연락했어?
지금 전투를 시작한 것 같네.
지금 방어용 자동 병기를 처치하면서, 방위군과 반란군의 교전 지점으로 이동 중이야.
이럴 때 연락했다는 건... 좋은 소식이 아니겠지?
그래.
폭풍우가 오고 있어. 폭풍우를 피해 감염생물이 격리벽으로 접근 중이야.
으음... 그거 곤란한데.
지금 격리벽의 상황을 봐선, 그게 전부 몰려왔다간 제대로 막지도 못할걸?
더 심각한 문제는, 폭풍이 붕괴 오염을 가속시킬 거야... 그렇게 되면 베오그라드 방위군은 평소보다 몇 배는 더 많은 감염자를 상대해야 해.
상황이 돌이킬 수 없게 되기 전에 서둘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격리벽 통로 속.
정말이지, 자동 병기가 엄청 많네...
방위군의 인력 부족을 충당하기 위해 이렇게 많이 설치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것들이 우릴 막아서고 있잖아.
먼저 방위군에게 상황을 설명하면 일이 좀 더 쉬워질 거 같은데.
반대합니다.
리벨리온의 존재를 함부로 노출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임무에 지장이 생길걸?
잠시 생각해보죠. 분명 다른 방법이 있을 겁니다...
다른 방법이라, 조금 기대되는걸?
하지만 할 거면 빨리 생각해내... 지금 시간이 정말 촉박하니까.
전체 대사 보기 (53줄)
삐익.
통신 연결.
<color=#00CCFF>그래도 그렇지, 갑자기 뛰쳐나갈 필요는... 아무튼, AN94를 따라잡은 뒤에 같이 추적할게.</color>
<color=#00CCFF>정말로 "노드"를 발견하면, 즉시 파괴하는 거 맞아?</color>
<color=#00CCFF>그게 대체 뭐길래?</color>
뭔지 네가 알 필요는 없어. "노드"로 의심되는 물건을 발견하면, 내 명령에 따라 즉시 파괴해.
<color=#00CCFF>...알았어.</color>
<color=#00CCFF>지금 이 채널은 위험하니까, AN94를 따라잡은 뒤에 다시 연락할게.</color>
안젤리아, 이쪽 상황이 좀 심상치 않아.
그래.
다음 통신을 기다리지, AR15.
안젤리아는 AR15와의 통신을 종료한 뒤, AK12에게 고개를 돌렸다.
무슨 일이지?
격리벽에서 상황 발생.
벽 바깥의 감염생물들 이외에도, 명령대로 주둔 중인 수비 부대도 감시하고 있었는데...
여태까지는 정해진 패턴에 따라 순찰 및 경계 작전을 진행하고 있었거든?
그런데 아까전부터 일부 유닛이 순찰 경로를 이탈해서 벽 꼭대기로 집합하고 있어.
적의 침입인가?
아니, 외부 신호는 감지되지 않아.
방금 이탈한 유닛이 식별 신호를 변경하고 있어. 이 신호는... 하얀 세력이야.
"잎사귀가 썩는 건 먼저 뿌리가 썩은 다음."
도시 내부뿐이 아니라 여기까지...
안젤리아, 이제 어떻게 할까?
당장 M4와 함께 격리벽으로 이동, 정찰하면서 정보를 수집해.
현장 상황에 따라 다음 행동을 정하지.
몇 분 후.
AK12와 M4A1이 격리벽 구역에 도착했다.
안젤리아, 내부 분열이야.
격리벽 내부의 방위군이 둘로 나뉘어서 교전을 벌이고 있어.
현장 자료를 전송할게.
<color=#00CCFF>그래, 알았어.</color>
계속 여기서 관찰하면 될까?
<color=#00CCFF>...아니.</color>
<color=#00CCFF>AK12, M4A1, 지금부터 격리벽 방위군을 도와 반란군을 섬멸해라.</color>
정말 그렇게 할 거야? 아무리 반란군 진압이라지만, 외국 영토에서 무력을 행사하는 건...
<color=#00CCFF>넌 또 언제부터 그렇게 우유부단해졌어?</color>
화 내지 마... 난 그냥 안젤리아가 진심인지 확인한 거야.
그렇게 하면 일이 어떻게 될지, 잘 생각해.
<color=#00CCFF>어떻게 되는지야 잘 알다마다.</color>
그럼 지금부터 인간을 쏴야 하는 거네. 맞지?
<color=#00CCFF>네가 보낸 정보에 따르면, 반란군에 인간은 얼마 없어. 인형과 기갑부대가 대부분이야.</color>
<color=#00CCFF>너희는 그저 놈들이 조종하는 인형과 기갑을 파괴해 방위군의 부담을 덜어주기만 하면 돼.</color>
<color=#00CCFF>물론, 어쩔 수 없을 경우 인간을 쏠 각오를 하도록.</color>
안젤리아 씨. 명령에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없지만, 지금 저희의 임무와 관계 없는 교전에 끼어들어도 괜찮은 건가요?
저희의 목적은 "스피라에나 노드"를 찾아내 파괴하는 것이 아닌가요?
<color=#00CCFF>이건 절대 "관계 없는" 일이 아니야, M4.</color>
<color=#00CCFF>반란군이 하얀 세력과 손 잡았다는 건, "스피라에나"와 분명 관계가 있어.</color>
무슨 근거에 따른 판단이죠?
<color=#00CCFF>지금 도시 반대편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으니까.</color>
평화회담... 그러니까, 이건 하얀 세력의 협동 공격이란 뜻이군요.
하지만, 그렇다 한들 이곳에서의 무력 충돌이 "스피라에나"를 찾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않습니다.
<color=#00CCFF>"확실한" 근거를 찾은 다음에 움직이면, 항상 한발 늦게 되지.</color>
<color=#00CCFF>나보다 네가 더 잘 알 텐데.</color>
하지만...
<color=#00CCFF>M4, 왜 그렇게 "스피라에나"에게 집착하는 거지?</color>
......
그저, 원활한 임무 진행을 위해 의견을 피력했을 뿐입니다.
나도 M4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뭐 어쩌겠어. 안젤리아가 시키면 따라야지.
<color=#00CCFF>알았으면 빨리 움직여.</color>
그럼...
리벨리온, 지금부터 작전 개시.
리벨리온의 작전이 시작되고서 몇 분 후.
통신 연결.
왜 이런 상황에 연락했어?
<color=#00CCFF>지금 전투를 시작한 것 같네.</color>
지금 방어용 자동 병기를 처치하면서, 방위군과 반란군의 교전 지점으로 이동 중이야.
이럴 때 연락했다는 건... 좋은 소식이 아니겠지?
<color=#00CCFF>그래.</color>
<color=#00CCFF>폭풍우가 오고 있어. 폭풍우를 피해 감염생물이 격리벽으로 접근 중이야.</color>
으음... 그거 곤란한데.
지금 격리벽의 상황을 봐선, 그게 전부 몰려왔다간 제대로 막지도 못할걸?
<color=#00CCFF>더 심각한 문제는, 폭풍이 붕괴 오염을 가속시킬 거야... 그렇게 되면 베오그라드 방위군은 평소보다 몇 배는 더 많은 감염자를 상대해야 해.</color>
<color=#00CCFF>상황이 돌이킬 수 없게 되기 전에 서둘러!</color>
<color=#00CCFF>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color>
격리벽 통로 속.
정말이지, 자동 병기가 엄청 많네...
방위군의 인력 부족을 충당하기 위해 이렇게 많이 설치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것들이 우릴 막아서고 있잖아.
먼저 방위군에게 상황을 설명하면 일이 좀 더 쉬워질 거 같은데.
반대합니다.
리벨리온의 존재를 함부로 노출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임무에 지장이 생길걸?
잠시 생각해보죠. 분명 다른 방법이 있을 겁니다...
다른 방법이라, 조금 기대되는걸?
하지만 할 거면 빨리 생각해내... 지금 시간이 정말 촉박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