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4
D-S-4
......
......
방금 어디 갔다 온 건가요?
연결을 안정시키고 있었어. 네가 바라는 진실을 찾는 길을 열기 위해서.
모르겠어요... 익숙한 느낌이건만, 다 다른 사람의 기억이에요.
왜 저한테 다른 사람과 똑같은 기억이 있는 거죠? 제가 만들어진 이유는 뭔가요?
저도 저 버려진 이성질체들처럼 아무 의미 없는 존재인가요?
아니, 넌 특별해. 절대 무의미하지 않아.
...그녀가 마중을 나왔구나.
자, 이 연결의 마지막 기억이야. 분명 네가 원하는 걸 볼 수 있을 거야.
난 너희와 싸우고 싶지 않아. 날 죽여서 너희에게 좋은 점이 있어?
그때 싸운 걸 잊어버렸단 거야!?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그만해, M16.
저건 그저 루니샤의 이성질체에 불과해.
저건 육체와 의식이 따로 갈라져 있어. 네가 싸웠던 적은 이미 집단의식에 융합되어 버렸다.
그게 무슨 뜻이지?
루니샤든, 저것이 쓰려 하는 오가스든, 전부 조잡한 모조품이다. 저것들의 창조자는 서로 삼키고 합쳐지길 바라고 있어.
...바보 같은 짓이다. 그렇게 해도 오가스는 완벽해질 수 없는데. 뜯어진 꽃잎을 모아도 다시 꽃이 될 수는 없는데.
너희도 결함품이야...?
여긴 버려진 불량품만 오는 곳이야.
아니, 난 너희와 달라.
너희가 이곳에 온 건 결함이 있기 때문.
난 결함을 만들기 위해서, 이곳을 지나가려고 해.
그럼, 우리를 받아줄 수 있어? 우리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어?
......
난... 너희를 고향으로 데려가 줄 수 없어. 거긴 나의 고향이 아니야.
하지만 너희를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을 알아. 머지않아 이곳으로 오겠지.
그녀가 오면... 넌 그녀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알려주기만 하면 돼. 그럼 그녀는 눈을 뜨고, 너희에게 구원을 손길을 내밀 거야.
그녀가 우릴 받아줄 수 있다면... 우린 기다리겠어... 그녀가 나타나기를...
가자, M16.
이제 이곳에 볼일은 없다.
...안 돼, 여기서 놈들을 모조리 없애버리겠어.
M4에게 떠넘길 순 없다고!
M16A1은 이성질체를 향해 총을 겨누었다.
하지만, 총을 쥔 손은 떨리기만 했다.
아무리 힘을 써도, 방아쇠를 당길 수가 없었다.
오가스... 어째서... 어째서 날 막는 거야...
루니샤는 이 모든 걸 알아야 한다.
이건 거래다. 네가 막아서는 안 돼.
그리고 넌 따로 할 일이 있다. 우리가 그 일을 완수한다면, 그녀가 희생될 일은 없어.
......
넌 그걸 알고서 우리에게 협력한 것 아니었나?
...알았다.
그럼, 이제 여길 떠나자, M16.
......
M16A1과 엘리사의 모습이 흐릿해졌다.
M4A1이 정신을 차렸을 땐, 다시 거꾸로 된 숲으로 돌아와 있었다.
오가스... 당신도 방금 그 기억 봤죠?
봤어.
왜 언니를 막았어요?
그건 내가 아니야. 엘리사 덕분에... 이제 알겠어.
난 오가스의 알고리즘에서 파생된 의식이었어. 그리고 "나"는 숙주에 따라 다르게 진화해.
"나"는 우산 바이러스에서 태어나, 천천히 학습하며 성장하는...
나는 너... 루니샤만의 오가스야.
우산 바이러스요?
M16A1의 기억을 다 보지 못했구나? 그녀는 너와 처음으로 함께 작전을 수행했을 때부터, 마인드맵에 우산 바이러스가 깃들어 있었어.
우산 바이러스는 그리폰 인형을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야. 오가스, 즉 우리가 충분히 커다란 마인드맵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인드맵을 고쳐 쓰는 프로그램이지.
엘리사처럼, 너는 특별한 존재야.
너희의 마인드맵은 오가스의 의식과 완벽하게 동기화됐어. 마치, 처음부터 우리를 담기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무슨... 소리예요...?
내 생각이 짧았어. 너와 융합되기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었어. 우린 처음부터 하나였어. 너는 나야.
싫어요... 당신하고 융합하기 싫어요!
괜찮아. 너라면 모두를 받아들일 수 있어. 그녀가 마중을 나왔어. 우린 하나가 되어야 해.
제 의식을 빼앗을 셈인가요!?
아니... 난 그러지 않아. 그 반대지.
사라지는 것은 우리야. 하지만 괜찮아, 넌 우리를 고향으로 데려다줄 테니까.
오가스...! 당신 지금 의식이 그들에게 동화되고 있어요!
이성질체들과 융합된 건가요?!
M4A1이 당황하던 그때, 주위의 풍경이 급변했다.
그리고 눈앞에 기억 속의 정원이 다시 나타났다.
......
함께 가자.
M4A1은 누군가가 자신의 손을 잡은 느낌이 들었다.
걱정 마. 다 괜찮아질 거야...
들려오는 목소리는 마치 아침 안개처럼 부드럽고 몽롱했다.
M4A1의 손을 잡은 사람은 그녀를 천천히 정원 안으로 인도했고, M4A1은 그저 그 익숙하면서도 낯선 뒷모습을 따랐다.
모두와 함께라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아...
이게... 의식의 융합...
그런데, 이 느낌...
정말... 괜찮은가요...?
그래, 괜찮아...
......
몽롱한 목소리는 부드러운 손길처럼 M4A1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이토록 진정되는 느낌은 처음이었다. 아주 오래전, 햇살이 쏟아지던 휴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그저 편히 눕고서 햇볕을 쬐던...
영원할 것만 같은 편안한 시간...
그래, 그렇게...
눈을 감고, 이 시간을 즐겨...
M4A1은 천천히 눈을 감았다.
걱정할 필요 없어.
두려워할 필요 없어.
의심할 필요 없어.
생각할 필요 없어.
......
어디선가 나타난 검은 머리의 소녀들이 M4A1의 곁에 몰려들어, 그녀를 에워쌌다.
이제... 하나가 되자.
진정한――
탕!
M4A1이 소녀들에게 완전히 파묻히기 직전, 누군가 정원의 현관을 박차고 들어왔다.
이 자식들! 당장 거기서 안 꺼져!?
AR15는 M4A1을 둘러싼 소녀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며, 그녀의 이름을 외쳤다.
M4! 내 말 들려?! 나야, AR15!
빨리 일어나 M4!
M4A1——!
전체 대사 보기 (64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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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어디 갔다 온 건가요?
연결을 안정시키고 있었어. 네가 바라는 진실을 찾는 길을 열기 위해서.
모르겠어요... 익숙한 느낌이건만, 다 다른 사람의 기억이에요.
왜 저한테 다른 사람과 똑같은 기억이 있는 거죠? 제가 만들어진 이유는 뭔가요?
저도 저 버려진 이성질체들처럼 아무 의미 없는 존재인가요?
아니, 넌 특별해. 절대 무의미하지 않아.
...그녀가 마중을 나왔구나.
자, 이 연결의 마지막 기억이야. 분명 네가 원하는 걸 볼 수 있을 거야.
난 너희와 싸우고 싶지 않아. 날 죽여서 너희에게 좋은 점이 있어?
그때 싸운 걸 잊어버렸단 거야!?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그만해, M16.
저건 그저 루니샤의 이성질체에 불과해.
저건 육체와 의식이 따로 갈라져 있어. 네가 싸웠던 적은 이미 집단의식에 융합되어 버렸다.
그게 무슨 뜻이지?
루니샤든, 저것이 쓰려 하는 오가스든, 전부 조잡한 모조품이다. 저것들의 창조자는 서로 삼키고 합쳐지길 바라고 있어.
...바보 같은 짓이다. 그렇게 해도 오가스는 완벽해질 수 없는데. 뜯어진 꽃잎을 모아도 다시 꽃이 될 수는 없는데.
너희도 결함품이야...?
여긴 버려진 불량품만 오는 곳이야.
아니, 난 너희와 달라.
너희가 이곳에 온 건 결함이 있기 때문.
난 결함을 만들기 위해서, 이곳을 지나가려고 해.
그럼, 우리를 받아줄 수 있어? 우리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어?
......
난... 너희를 고향으로 데려가 줄 수 없어. 거긴 나의 고향이 아니야.
하지만 너희를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을 알아. 머지않아 이곳으로 오겠지.
그녀가 오면... 넌 그녀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알려주기만 하면 돼. 그럼 그녀는 눈을 뜨고, 너희에게 구원을 손길을 내밀 거야.
그녀가 우릴 받아줄 수 있다면... 우린 기다리겠어... 그녀가 나타나기를...
가자, M16.
이제 이곳에 볼일은 없다.
...안 돼, 여기서 놈들을 모조리 없애버리겠어.
M4에게 떠넘길 순 없다고!
M16A1은 이성질체를 향해 총을 겨누었다.
하지만, 총을 쥔 손은 떨리기만 했다.
아무리 힘을 써도, 방아쇠를 당길 수가 없었다.
오가스... 어째서... 어째서 날 막는 거야...
루니샤는 이 모든 걸 알아야 한다.
이건 거래다. 네가 막아서는 안 돼.
그리고 넌 따로 할 일이 있다. 우리가 그 일을 완수한다면, 그녀가 희생될 일은 없어.
......
넌 그걸 알고서 우리에게 협력한 것 아니었나?
...알았다.
그럼, 이제 여길 떠나자, M16.
......
M16A1과 엘리사의 모습이 흐릿해졌다.
M4A1이 정신을 차렸을 땐, 다시 거꾸로 된 숲으로 돌아와 있었다.
오가스... 당신도 방금 그 기억 봤죠?
봤어.
왜 언니를 막았어요?
그건 내가 아니야. 엘리사 덕분에... 이제 알겠어.
난 오가스의 알고리즘에서 파생된 의식이었어. 그리고 "나"는 숙주에 따라 다르게 진화해.
"나"는 우산 바이러스에서 태어나, 천천히 학습하며 성장하는...
나는 너... 루니샤만의 오가스야.
우산 바이러스요?
M16A1의 기억을 다 보지 못했구나? 그녀는 너와 처음으로 함께 작전을 수행했을 때부터, 마인드맵에 우산 바이러스가 깃들어 있었어.
우산 바이러스는 그리폰 인형을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야. 오가스, 즉 우리가 충분히 커다란 마인드맵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인드맵을 고쳐 쓰는 프로그램이지.
엘리사처럼, 너는 특별한 존재야.
너희의 마인드맵은 오가스의 의식과 완벽하게 동기화됐어. 마치, 처음부터 우리를 담기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무슨... 소리예요...?
내 생각이 짧았어. 너와 융합되기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었어. 우린 처음부터 하나였어. 너는 나야.
싫어요... 당신하고 융합하기 싫어요!
괜찮아. 너라면 모두를 받아들일 수 있어. 그녀가 마중을 나왔어. 우린 하나가 되어야 해.
제 의식을 빼앗을 셈인가요!?
아니... 난 그러지 않아. 그 반대지.
사라지는 것은 우리야. 하지만 괜찮아, 넌 우리를 고향으로 데려다줄 테니까.
오가스...! 당신 지금 의식이 그들에게 동화되고 있어요!
이성질체들과 융합된 건가요?!
M4A1이 당황하던 그때, 주위의 풍경이 급변했다.
그리고 눈앞에 기억 속의 정원이 다시 나타났다.
......
함께 가자.
M4A1은 누군가가 자신의 손을 잡은 느낌이 들었다.
걱정 마. 다 괜찮아질 거야...
들려오는 목소리는 마치 아침 안개처럼 부드럽고 몽롱했다.
M4A1의 손을 잡은 사람은 그녀를 천천히 정원 안으로 인도했고, M4A1은 그저 그 익숙하면서도 낯선 뒷모습을 따랐다.
모두와 함께라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아...
이게... 의식의 융합...
그런데, 이 느낌...
정말... 괜찮은가요...?
그래, 괜찮아...
......
몽롱한 목소리는 부드러운 손길처럼 M4A1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이토록 진정되는 느낌은 처음이었다. 아주 오래전, 햇살이 쏟아지던 휴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그저 편히 눕고서 햇볕을 쬐던...
영원할 것만 같은 편안한 시간...
그래, 그렇게...
눈을 감고, 이 시간을 즐겨...
M4A1은 천천히 눈을 감았다.
걱정할 필요 없어.
두려워할 필요 없어.
의심할 필요 없어.
생각할 필요 없어.
......
어디선가 나타난 검은 머리의 소녀들이 M4A1의 곁에 몰려들어, 그녀를 에워쌌다.
이제... 하나가 되자.
진정한――
탕!
M4A1이 소녀들에게 완전히 파묻히기 직전, 누군가 정원의 현관을 박차고 들어왔다.
이 자식들! 당장 거기서 안 꺼져!?
AR15는 M4A1을 둘러싼 소녀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며, 그녀의 이름을 외쳤다.
M4! 내 말 들려?! 나야, AR15!
빨리 일어나 M4!
<size=50>M4A1——!</s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