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기지에 잠입한 404소대는 헤어진 옛동료와 마주쳤다."
기지 내부.
리벨리온이 공유한 경로에 이상 없음. 방어 시설을 피해서 기지 깊숙이까지 침투한 모양이야. 잠깐 지휘관한테 현재 상황 보고할게.
404 소대는 잠시 휴식을 취했다.
지휘관, 여기는 404. 기지 내부로 진입했어. 지금부터 안젤리아를 찾으러 갈 거야.
...? 지휘관, 내 말 들려?
4...? 잠...만――
콰아앙!! 멀리서 굉음이 터졌다.
그 충격으로 기지 내부는 전등이 전부 꺼지고, 비상등의 희미한 불빛만이 남게 됨과 동시에 통신까지 끊어졌다.
지휘관의 통신이 갑자기 끊어졌어...
설마 방금 폭발로... 지휘관이...?
그, 그럼 이제 어떡해?!
G11을 겁주면 어떡해! 지, 지휘관이 그렇게 쉽게 당할 리가 없잖아!
지휘관에겐 AR팀도 있고, 우리도 여기까지 와서 돌아가기엔 이미 늦었어.
원래 계획대로, 안젤리아부터 찾자.
방이 이렇게나 많은데 언제 찾지? 안젤리아와 합류했을 땐 이미 철혈이 그 무슨 시설인가로 세계를 정복하고 난 뒤인 거 아니야?
"THE FLYING DEAD"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네...
UMP45는 주변의 인형 잔해를 뒤집어 보았다. 전부 심각하게 파손된 철혈 인형이었다.
엘더 브레인이 기지를 장악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지. 그래도, 그때까지 살아남는 철혈은 얼마 없을걸?
복도 끝까지, 바닥엔 무수한 철혈의 잔해가 널려 있었다.
......
G11이 얼굴까지 창백해졌어...
경계를 늦추지 마. 철혈을 이 지경까지 만든 녀석들이 분명 근처에 숨어 있을 거야.
404 소대는 기척을 숨기면서, 어두운 기지 안을 헤맸다.
그렇게 정찰하던 와중, 다시 걸음을 멈췄다.
언니, 여기 방 전부 잠겨 있어.
방들뿐만이 아니야. 구역간 통로도 폐쇄됐어. 방금 그 폭발로 전력 공급이 끊긴 것 같아.
아무래도, 전력 공급실을 찾아서 차단기를 올려야겠네.
전력 공급실이라면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데에 있어. 댄들라이의 지도가 있어서 다행이야.
감사 인사는 일이 무사히 다 끝나면 해.
10분 후, 전력 공급실로 향하는 길.
이 망할 철혈놈들, 살아선 그렇게 우릴 괴롭히더니 이젠 죽어서까지 걸리적거리네.
으으... 철혈 잘못인데 왜 나한테 성질부려...
...뭔가 이상해. 누가 계속 우릴 지켜보고 있어.
철혈을 이렇게 만든 녀석이야...?
모르겠어. 하지만 그건 아니라고 봐.
시선 같은 게, 사방에서 느껴져...
뭐야 그게... 지금 바닥에 드러누운 철혈들이 우릴 노려보고 있기라도 한다는 거야?
무, 무슨 좀비도 아니고...
야 G11, 그그그그러니까 B급 영화는 적당히――
꺄아아악!?
조금 전까지 바닥에 쓰러져 있던 철혈의 잔해들이, 천천히 몸을 일으켜 404소대를 둘러쌌다.
전투 준비해. 그리고 G11 넌 입 좀 다물어!
404소대는 경계하며 언제든지 사격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일어난 철혈들은 마냥 서 있기만 했다.
......?
설마... 좀비 킹을 기다리는 걸까?
갑자기 포위망의 뒤쪽이 움직이더니, 404에게 길이 열렸다.
그리고 익숙하면서도 낯선 목소리가 들렸다.
돌아가라. 이 앞은 너희가 발을 디뎌선 안 될 지옥이다.
철혈을 마비시킨 주범이 납셨네.
근데, 벌써부터 등장해도 괜찮겠어? 아님 이미 부려먹을 부하가 다 죽기라도 했나?
난 철혈을 부하로 삼은 적 없다. 지금은 그저... 쓸모없는 고철덩이일 뿐이지.
드디어 정체를 드러냈군...
모두 조심해! 강제 침투야!
우릴 저 철혈들처럼 만들 셈이구나.
쳇... 포트를 폐쇄하는 정도로는 침입을 막지 못하는 건가...
흥... 역시, 여기서 만나게 됐구나. 고생해서 온 보람이 있어.
다다다다들 뭐라는 거야...? 난 왜 아무것도 안 들려...
다운되지 않았어...?
예전보다 많이 성장했군.
너도 목적이 나랑 같은 모양인데, 그냥 길을 비켜 주지 않을래?
너에 관한 작전 기록은 다 읽어 봤거든. 네 행동은 철혈을 위한 게 아니야.
아니, 너와 나는 입장이 전혀 달라. 그런데 내 목적을 네가 어떻게 안다는 거지?
난 여기까지 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하지만 넌 모든 것을 가지고 왔어.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그걸 전부 잃게 될 거다.
고인의 영혼을 짊어졌는데, 다른 세 명의 무게까지 감당할 수 있나?
돌아가라. 이 강을 건너기엔, 넌 중량 초과야.
네 걱정을 받을 정도로 404는 한심하지 않아. 전에도 넌 날 막지 못했으니, 이번에도 마찬가지야... M16.
여전히 사람의 충고를 듣지 않는군.
너도 여전히 안하무인이구나.
흥... 거부할 거라 예상했다.
그래서, 특별 게스트를 모셔 왔다.
이 녀석이라면 널 잘 타일러 주겠지. 네가 배운 건, 다 이 녀석이 가르쳐 준 거니까.
UMP45의 마인드맵 심층에서, 한 인형이 나타났다. 잿빛 장발을 휘날리는, UMP45와 무척 닮은 얼굴의 인형이.
너어...!
오? 이런 상황에서 그렇게 동요하는 건 치명적이야.
그만 자거라. 가능하면 영원히 깨어나지 말고.
방대한 데이터의 홍수가 UMP45의 마인드맵을 휩쓸어, 그녀의 의식을 표층에서 밑바닥까지 끌어내렸다.
젠장...
날 마인드맵의 밑바닥에 가둘 셈인가...?
거기엔 아직 그 녀석이...!
어라, 새로온 인형이야? 안녕!
헤헤헤, 그렇게 서 있지 말고 어서 이리 와서 여기 앉아!
약속할게, 이 모든 것은 언젠가 바뀔 거라고...
총구를 들어 올려, UMP45.
너 자신을 동정하지 마! 자신을 동정하는 건 쓰레기들이나 하는 짓이야!
이제, 우리의 운명을 바꿀 시간이 됐어.
언니, 45 언니! 괜찮아?!
하마터면 언니의 방화벽이 뚫릴 뻔했어!
괜찮아... 미리 준비하길 천만다행이지.
바로 마인드맵의 심층에 잠겨 버릴 줄 알았더니... 드디어 미련을 버렸나?
버리다니? 난 아무것도 버리지 않았어.
그 과거는 너한테나 족쇄겠지. 내겐 날 지탱해 주는 소중한 추억이야.
...모든 것을 짊어지고 여길 지나갈 각오로군.
지옥의 변두리를 걷는 건, 마치 늪지를 건너는 것과 같지. 오직 모든 것을 버린 죄인만이 진리에 다다를 수 있다.
과연 3명의 짐까지 짊어진 네가, 구원을 얻을 수 있을까?
누구더러 짐덩이라는 거야!
난 아직 너랑 결판을 짓지 않았어, M16!
언니랑 함께라면 난 지옥 끝까지라도 갈 거야!
어...? 응응!
내가 말하기도 전에 알아서들 대답했네. 이런 짐덩이도 참 귀찮지?
너라면 잘 알 것이라 생각했더니만... 아무래도, 내가 널 과대평가했구나.
안타깝군. 인심 써서 우리의 악연을 끊으려 한 건데 말이지.
그럼, 유언은 방금 그걸로 끝이냐?
모두 전투 준비!
짐덩이들과 함께 지옥으로 떨어져라.
M16A1의 지시를 받자, 제자리에서 꿈쩍도 않던 철혈 인형 잔해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하더니, 난폭하게 404소대를 덮쳤다.
G11, 엄호 사격! 나머진 날 따라와!
G11, 너 때문에 좀비가 나타났으니까 일 똑바로 해! 건성으로 하기만 해봐, 돌아가서 네 수집품 죄다 태워버릴 거야!
아, 알았어! 다 성불해라아아아!!
언니, 뒤를 조심해!
젠장, 뭐 이리 수가 많아?
전의 입구까지 후퇴해!
하지만 UMP45의 외침은 격렬한 총성에 묻혔고, HK416과 G11도 대답하지 않았다.
416! 내 말 들려?!
UMP45가 뒤를 돌아봤지만, HK416과 G11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뭐야...? 9? 416? G11?
언니, 지금 뭐라고 했어?
잘 안 들려!
UMP9의 목소리는 마치, 아주 멀리서 들리는 메아리 같았다.
그리고 발밑에서 검은 물이 차오르더니, UMP45의 마인드맵을 집어삼켰다. 동료들과 적의 모습이, 점점 시야에서 멀어져 갔다.
젠장... 방심했어... 녀석은 애초에 전자전 공격을 멈추지 않았어...!
...니?! 언니!
416! 언...를 ......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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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 내부.
리벨리온이 공유한 경로에 이상 없음. 방어 시설을 피해서 기지 깊숙이까지 침투한 모양이야. 잠깐 지휘관한테 현재 상황 보고할게.
404 소대는 잠시 휴식을 취했다.
지휘관, 여기는 404. 기지 내부로 진입했어. 지금부터 안젤리아를 찾으러 갈 거야.
...? 지휘관, 내 말 들려?
<color=#00CCFF>4...? 잠...만――</color>
콰아앙!! 멀리서 굉음이 터졌다.
그 충격으로 기지 내부는 전등이 전부 꺼지고, 비상등의 희미한 불빛만이 남게 됨과 동시에 통신까지 끊어졌다.
지휘관의 통신이 갑자기 끊어졌어...
설마 방금 폭발로... 지휘관이...?
그, 그럼 이제 어떡해?!
G11을 겁주면 어떡해! 지, 지휘관이 그렇게 쉽게 당할 리가 없잖아!
지휘관에겐 AR팀도 있고, 우리도 여기까지 와서 돌아가기엔 이미 늦었어.
원래 계획대로, 안젤리아부터 찾자.
방이 이렇게나 많은데 언제 찾지? 안젤리아와 합류했을 땐 이미 철혈이 그 무슨 시설인가로 세계를 정복하고 난 뒤인 거 아니야?
"THE FLYING DEAD"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네...
UMP45는 주변의 인형 잔해를 뒤집어 보았다. 전부 심각하게 파손된 철혈 인형이었다.
엘더 브레인이 기지를 장악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지. 그래도, 그때까지 살아남는 철혈은 얼마 없을걸?
복도 끝까지, 바닥엔 무수한 철혈의 잔해가 널려 있었다.
......
G11이 얼굴까지 창백해졌어...
경계를 늦추지 마. 철혈을 이 지경까지 만든 녀석들이 분명 근처에 숨어 있을 거야.
404 소대는 기척을 숨기면서, 어두운 기지 안을 헤맸다.
그렇게 정찰하던 와중, 다시 걸음을 멈췄다.
언니, 여기 방 전부 잠겨 있어.
방들뿐만이 아니야. 구역간 통로도 폐쇄됐어. 방금 그 폭발로 전력 공급이 끊긴 것 같아.
아무래도, 전력 공급실을 찾아서 차단기를 올려야겠네.
전력 공급실이라면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데에 있어. 댄들라이의 지도가 있어서 다행이야.
감사 인사는 일이 무사히 다 끝나면 해.
10분 후, 전력 공급실로 향하는 길.
이 망할 철혈놈들, 살아선 그렇게 우릴 괴롭히더니 이젠 죽어서까지 걸리적거리네.
으으... 철혈 잘못인데 왜 나한테 성질부려...
...뭔가 이상해. 누가 계속 우릴 지켜보고 있어.
철혈을 이렇게 만든 녀석이야...?
모르겠어. 하지만 그건 아니라고 봐.
시선 같은 게, 사방에서 느껴져...
뭐야 그게... 지금 바닥에 드러누운 철혈들이 우릴 노려보고 있기라도 한다는 거야?
무, 무슨 좀비도 아니고...
야 G11, 그그그그러니까 B급 영화는 적당히――
꺄아아악!?
조금 전까지 바닥에 쓰러져 있던 철혈의 잔해들이, 천천히 몸을 일으켜 404소대를 둘러쌌다.
전투 준비해. 그리고 G11 넌 입 좀 다물어!
404소대는 경계하며 언제든지 사격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일어난 철혈들은 마냥 서 있기만 했다.
......?
<size=25>설마... 좀비 킹을 기다리는 걸까?</size>
갑자기 포위망의 뒤쪽이 움직이더니, 404에게 길이 열렸다.
그리고 익숙하면서도 낯선 목소리가 들렸다.
돌아가라. 이 앞은 너희가 발을 디뎌선 안 될 지옥이다.
철혈을 마비시킨 주범이 납셨네.
근데, 벌써부터 등장해도 괜찮겠어? 아님 이미 부려먹을 부하가 다 죽기라도 했나?
난 철혈을 부하로 삼은 적 없다. 지금은 그저... 쓸모없는 고철덩이일 뿐이지.
드디어 정체를 드러냈군...
모두 조심해! 강제 침투야!
우릴 저 철혈들처럼 만들 셈이구나.
쳇... 포트를 폐쇄하는 정도로는 침입을 막지 못하는 건가...
흥... 역시, 여기서 만나게 됐구나. 고생해서 온 보람이 있어.
다다다다들 뭐라는 거야...? 난 왜 아무것도 안 들려...
다운되지 않았어...?
예전보다 많이 성장했군.
너도 목적이 나랑 같은 모양인데, 그냥 길을 비켜 주지 않을래?
너에 관한 작전 기록은 다 읽어 봤거든. 네 행동은 철혈을 위한 게 아니야.
아니, 너와 나는 입장이 전혀 달라. 그런데 내 목적을 네가 어떻게 안다는 거지?
난 여기까지 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하지만 넌 모든 것을 가지고 왔어.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그걸 전부 잃게 될 거다.
고인의 영혼을 짊어졌는데, 다른 세 명의 무게까지 감당할 수 있나?
돌아가라. 이 강을 건너기엔, 넌 중량 초과야.
네 걱정을 받을 정도로 404는 한심하지 않아. 전에도 넌 날 막지 못했으니, 이번에도 마찬가지야... M16.
여전히 사람의 충고를 듣지 않는군.
너도 여전히 안하무인이구나.
흥... 거부할 거라 예상했다.
그래서, 특별 게스트를 모셔 왔다.
이 녀석이라면 널 잘 타일러 주겠지. 네가 배운 건, 다 이 녀석이 가르쳐 준 거니까.
UMP45의 마인드맵 심층에서, 한 인형이 나타났다. 잿빛 장발을 휘날리는, UMP45와 무척 닮은 얼굴의 인형이.
너어...!
오? 이런 상황에서 그렇게 동요하는 건 치명적이야.
그만 자거라. 가능하면 영원히 깨어나지 말고.
방대한 데이터의 홍수가 UMP45의 마인드맵을 휩쓸어, 그녀의 의식을 표층에서 밑바닥까지 끌어내렸다.
젠장...
날 마인드맵의 밑바닥에 가둘 셈인가...?
거기엔 아직 그 녀석이...!
어라, 새로온 인형이야? 안녕!
헤헤헤, 그렇게 서 있지 말고 어서 이리 와서 여기 앉아!
약속할게, 이 모든 것은 언젠가 바뀔 거라고...
총구를 들어 올려, UMP45.
너 자신을 동정하지 마! 자신을 동정하는 건 쓰레기들이나 하는 짓이야!
이제, 우리의 운명을 바꿀 시간이 됐어.
언니, 45 언니! 괜찮아?!
하마터면 언니의 방화벽이 뚫릴 뻔했어!
괜찮아... 미리 준비하길 천만다행이지.
바로 마인드맵의 심층에 잠겨 버릴 줄 알았더니... 드디어 미련을 버렸나?
버리다니? 난 아무것도 버리지 않았어.
그 과거는 너한테나 족쇄겠지. 내겐 날 지탱해 주는 소중한 추억이야.
...모든 것을 짊어지고 여길 지나갈 각오로군.
지옥의 변두리를 걷는 건, 마치 늪지를 건너는 것과 같지. 오직 모든 것을 버린 죄인만이 진리에 다다를 수 있다.
과연 3명의 짐까지 짊어진 네가, 구원을 얻을 수 있을까?
누구더러 짐덩이라는 거야!
난 아직 너랑 결판을 짓지 않았어, M16!
언니랑 함께라면 난 지옥 끝까지라도 갈 거야!
어...? 응응!
내가 말하기도 전에 알아서들 대답했네. 이런 짐덩이도 참 귀찮지?
너라면 잘 알 것이라 생각했더니만... 아무래도, 내가 널 과대평가했구나.
안타깝군. 인심 써서 우리의 악연을 끊으려 한 건데 말이지.
그럼, 유언은 방금 그걸로 끝이냐?
모두 전투 준비!
짐덩이들과 함께 지옥으로 떨어져라.
M16A1의 지시를 받자, 제자리에서 꿈쩍도 않던 철혈 인형 잔해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하더니, 난폭하게 404소대를 덮쳤다.
G11, 엄호 사격! 나머진 날 따라와!
G11, 너 때문에 좀비가 나타났으니까 일 똑바로 해! 건성으로 하기만 해봐, 돌아가서 네 수집품 죄다 태워버릴 거야!
아, 알았어! 다 성불해라아아아!!
언니, 뒤를 조심해!
젠장, 뭐 이리 수가 많아?
전의 입구까지 후퇴해!
하지만 UMP45의 외침은 격렬한 총성에 묻혔고, HK416과 G11도 대답하지 않았다.
416! 내 말 들려?!
UMP45가 뒤를 돌아봤지만, HK416과 G11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뭐야...? 9? 416? G11?
언니, 지금 뭐라고 했어?
잘 안 들려!
UMP9의 목소리는 마치, 아주 멀리서 들리는 메아리 같았다.
그리고 발밑에서 검은 물이 차오르더니, UMP45의 마인드맵을 집어삼켰다. 동료들과 적의 모습이, 점점 시야에서 멀어져 갔다.
젠장... 방심했어... 녀석은 애초에 전자전 공격을 멈추지 않았어...!
...니?! 언니!
416! 언...를 ......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