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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2.5 · 편극광

스펙트럼 I

"적에게 협공당한 AR팀을 구하기 위해 댄들라이는 남은 철혈을 해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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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대사 보기 (47줄)

해안선 포탑 앞, 임시 수비 진지.

RO635

M4 씨, 정신 차리세요!

M4 씨!

M4A1

이... 이게 어떻게 된...?

RO635

과열로 소체 기능이 잠시 마비됐어요.

얼른 일어나세요, 적이 또 돌격을 준비하고 있어요!

M4A1

윽... 미안해요, 실패했어요. 놈들에게 포격을 허용하고 말았어요...

댄들라이, 들리나요...?

RO635

방금 그 포격은, 아마도 지휘관님의 장갑 열차를 노린 것 같아요...

M4A1

지휘관님이... 부, 분명 괜찮으실 거예요!

제어실을 확보했으니, 지금이라도 지원 포격하기엔 늦지 않았어요!

M4A1은 콘솔 위에 엎어진 시체를 밀어내고 다시 총을 들었다.

시스템

<color=#00CCFF>발포 지시 확인. 매개 변수 조절 중... 조절 실패. 원인 분석 중...</color>

<color=#00CCFF>경고. 조작 패널 비활성화. 탄약 장전 프로세스에 이상 발생.</color>

M4A1

어떻게 된 거죠?!

AR15

<color=#00CCFF>여기 수비 뚫렸는데 왜 아직도 안 돌아와!?</color>

RO635

급탄 시스템이 꺼졌어요! 군이 탄약고를 장악했나 봐요!

어떡하죠, M4 씨?

M4A1

그럼... 그럼...

M4A1은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M4A1

<color=#A9A9A9>현재 병력으로 군이 장악한 탄약고를 탈환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지만... 할 수밖에 없어...</color>

<color=#A9A9A9>하지만 지휘관님이 안 계시는 상황에서 그런 무모한 싸움은 피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포기하면...</color>

그럼...

댄들라이

<color=#00CCFF>그럼 다른 방법이 있지.</color>

M4A1

댄들라이!

조금 전의 포격으로 인한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요! 지휘관님은요!

댄들라이

<color=#00CCFF>장갑 열차가 포격에 맞아 파괴됐어. 지휘관과 인형들은 격리벽 내부로 진입했지만, 폭발의 영향 범위에서 벗어나진 못했어. 현재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야. </color>

M4A1

직격이 아니라서 다행이라 해야 할지...

댄들라이

<color=#00CCFF>그래, 나도 무사해.</color>

<color=#00CCFF>너희의 임무는 아직 실패하지 않았어. 해안선 포탑을 확보해 군의 열차를 파괴하면, 역전의 기회가 생길 거야.</color>

M4A1

하지만 지금 우리는 군의 보병 부대에게 밀리고 있고, 탄약고도 놈들이 장악했어요.

댄들라이

<color=#00CCFF>포탑 외부에 철혈 부대가 흩어져 있어. 녀석들을 해킹해서 지원해 볼게.</color>

M4A1

철혈이라고요? 왜 거기에...?

댄들라이

<color=#00CCFF>그들이 왜 거기 있는지는 나도 몰라. 하지만 그들을 유인해 군을 공격할 수는 있어. 그럼 너희에게도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지.</color>

M4A1

얼마나 확신하죠?

댄들라이

<color=#00CCFF>대충 5할 정도? 마찬가지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저 철혈들은 상위 지휘 개체의 지휘를 받고 있지 않아. 그렇다면 손쉽게 해킹할 수 있지.</color>

<color=#00CCFF>하지만 행동까지 일일이 제어하기엔 연산량이 너무 커서, 자율 모드로 공격하게 할 수밖에 없을 거야.</color>

<color=#00CCFF>그게 정말 너에게 도움이 될지는 나도 장담 못해.</color>

M4A1

그걸로 충분해요.

댄들라이, 이 방에서 나갈 경로를 2개 정도 연산해 주세요.

철혈이 오기 전에 여길 군에게 내어 주고, 철혈과 협공해서 탈환하겠습니다.

댄들라이

<color=#00CCFF>잠시만 기다려.</color>

RO635

정말 괜찮겠어요...? 만약 철혈이 저희까지 공격한다면, 부상을 입은 당신과 함께 탈출할 자신이 없어요...

M4A1

지금 같은 상황에선 도박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포탑을 손에 넣어야 해요.

지휘관님이 무사하시다면, 그리폰에게 조금이나마 방어선을 재구축할 시간을 벌어 줄 수 있어요.

하지만, 만약 지휘관님이 이미...

......

만약 그렇다면... 놈들을 하나라도 더 많이 섬멸해 복수할 겁니다.

RO635

알겠습니다.

댄들라이

<color=#00CCFF>철혈 해킹 완료. 지금 그쪽으로 몰려가는 중이야.</color>

<color=#00CCFF>그럼 건투를 빌게.</color>

M4A1

알겠습니다.

모두 준비!

인형들이 나타나자, 군은 매섭게 사격을 퍼부었다.

촘촘한 탄막이 순식간에 그녀들을 뒤덮었다.

M4A1

지금입니다! AR-15, SOP2! 공유한 대로 작전 개시!

AR15

<color=#00CCFF>라저!</color>

<color=#00CCFF>하지만 그래도 화력이 너무 거세, 먼저 가!</color>

RO635

SOP2, 엄호!

M4 SOPMOD II

<color=#00CCFF>꺄하하, 좋아! 다 찢어발겨 주겠어!</color>

M4A1

너무 나서지 마세요, SOP2! 빨리 따라와요!

그들이 도망치려 하자, 병사 하나가 참지 못하고 엄폐물 밖으로 뛰쳐나오려 했다.

병사

이 고철 덩어리들이! 죽어——?!

병사의 외침이 도중에 끊겼다.

붉은 섬광이 번쩍였고, 병사는 엄폐물 뒤에서 미처 다 나오기도 전에 몸뚱이가 반으로 갈라져 널브러졌다.

그리고 쓰러진 병사의 뒤에서 익숙한 모습이 나타나, 검에 묻은 피를 털어냈다.

엑스큐셔너

우리 동료들의 희생, 네놈들의 목숨으로 받아 가겠다!

철혈공조, 돌격!

철혈 부대는 바로 옆에 있는 AR팀이 보이지 않는 듯, 군을 향해 돌진했다.

RO635

정말 댄들라이의 말대로...!

M4A1

놀라고 있을 시간 없습니다! 저 보병들을 우회해 탄약고를 탈환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