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극광
EP.12.5 · 편극광

예열 I

"UMP45는 적이 남긴 통로로 기어들어가 추적했다, 통로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36-4-3

1 / 18
전체 대사 보기 (18줄)

......

UMP45

이거 생각보다 훨씬 좁잖아... 정말 매복 당하면 사망 확정이네.

같은 짓을 두 번이나 하게 될 줄이야... 두 번 다시 환풍 파이프 속을 기어 다닐 일은 없을 줄 알았더니만...

응? 앞에 불빛이...?

UMP45는 환풍 통로를 빠져나와, 바닥으로 내려왔다.

UMP45

여전히, 아무 신호도 잡히지 않아...

여긴 대체 뭐 하는 곳이지?

UMP45가 내려온 곳은 넓은 방이었다. 깨끗한 방 안에는 정체불명의 용액으로 가득한 캡슐들이 줄줄이 늘어져 있었다.

UMP45

실험실인가... 역시, 여기가 이성질체를 만드는 곳이었어.

그런데, 놀라울 정도로 깨끗하네... 다른 패러데우스 유닛도 없는 것 같고.

G11 이 녀석은 대체 어디로 끌려갔담...

아니 그보다, 왜 납치한 거지?

그대로 기습했다면 우리 모두 속수무책으로 당했을 텐데.

실험실은 텅 비어 있었고, 곧바로 덮쳐오리라 생각했던 니토도 보이지 않았다.

방은 캡슐 안에 산소가 주입되는 거품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적의 신호는 탐지되지 않았지만, UMP45는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졌다.

그리고 한 문 옆에 작은 형체가 있는 것을 본 UMP45는 바로 총을 겨누었다.

UMP45

거기 누구야? 천천히 앞으로 나와!

그 작은 형체는 UMP45에게 놀랐는지, 발소리를 내며 허둥지둥 도망쳤다.

UMP45는 바로 그 뒤를 쫓았고, 문을 지나자마자 바로 목표를 찾았다.

G11과 비슷한 몸집의 작은 "니토"들이, G11을 안쪽 방으로 끌고 가고 있었다.

그중 2명은 UMP45를 보자 화들짝 놀라 G11의 팔다리를 놓고 도망쳤고, 그들의 대장으로 보이는 작은 니토가 UMP45의 앞을 가로막고 화난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니토?

...!!!

UMP45

용기가 참 가상한 애네.

비록 어리지만, 생김새도 옷차림도 분명 니토였다. UMP45가 망설이지 않고 방아쇠를 당기려는 그 순간...

???

쏘지 마!

니토 뒤에서 난 익숙한 목소리에, UMP45는 흠칫했다.

그리고 작은 니토는 그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

으으, 멈춰라!

UMP45

이건 또 무슨...

UMP45가 멈칫한 순간, 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강제 침입마저 재개되었다.

UMP45

쳇, 하필이면 이런 상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