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포 생성
"난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테니, 너도 네가 할 일을 마쳐라!"
주위의 공간이 점점 사라져 간다...
하지만 일반적인 전자 공간에 접속하는 느낌과는 확연히 달랐다. 방금 겪었던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듯한, 숨 막히고 매우 불편한 느낌이었다.
게다가 자신의 마인드맵 심층에서도 무언가 꿈틀거리는 느낌이 들어, UMP45는 불안해졌다.
인간에게 마인드맵이라니... 내 상식을 벗어나도 너무 벗어났어.
됐어. 이제 어떡해야 해?
전자 공간 저 멀리, 다른 어린 실험체들의 모습이 UMP45의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은 깔때기 같은 검은 소용돌이 속에 갇힌 채, 하늘을 날며 검은 안개를 토해내는 드래곤에게 공격을 받으며 마치 감전된 것처럼 몸을 떨고 있었다.
전자전 공격이 이렇게 구체적으로 실체화된 건 또 처음 보네...
네가 상황을 이해하기 쉽도록 내가 그린 거야, 이 바보야!
저건 오가스의 핵심 지령으로 생성된 공격 패턴이고, 내 동생들은 지금 온 힘을 다해서 버티고 있어!
하지만 저게 이 공간의 메커니즘까지 수정하려 들고 있다고! 이대로 가다간 모두 저 오가스 신호에 동화돼서 영영 구할 수 없게 되어 버려!
너... 표정도 잘 짓고 말도 또박또박 잘하는구나?
당연하지 이 멍청아!
우리 네트워크 안이니까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전술인형이라면서 그런 것도 몰라?
안젤리아가 너는 자기가 아는 인형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뛰어난 녀석이라 해서 기대했는데, 이렇게 위급한 상황에서 바보같이 뭘 그런 걸 신경 쓰고 있어?!
안젤리아의 부하면서 부끄럽지도 않아? 이 바보야!
바보해삼멍게말미잘!
......이게 진짜.
야 꼬맹이, 나한테는 너희를 구할 의무 따위 없거든? 난 그냥 안젤리아를 탈출시키기만 하면 된다고.
너랑 네 동생들은 나한텐 그냥 짐덩이 밖에 안 돼, 알겠어?
뭐, 뭐야... 그럼 안 구해줄 거야...?
내 입장상, 너희까지 구해주는 건 너무 비효율적이야. 안젤리아가 부탁하지 않았으면 평소대로 본 척도 안 했을걸.
하, 하지만 안젤리아가 너한테...
내가 그 녀석의 명령에 절대복종한다고 한 적 있나?
하지만... 하지만... 지금 우리 네트워크 안에 있으니까 내 말 들어야지!
그 말 그대로 저 용한테 가서 해 봐.
......
......
할 말 더 있어?
우으... 으아아아아앙!!!
엑... 겨우 몇 마디 한 것 가지고 울기야?
이제 다 끝이야! 아무도 우릴 안 구해줘! 으아아앙!
겨우 한 명 데려왔더니 입만 산 머저리야! 우아아앙!!
야, 누가 입만 산 머저리라는 거야!
머저리 아니면 사람 죽게 내버려두는 나쁜 놈이야! 나쁜 놈! 나쁜 놈!
이 망할 꼬맹이가 아주...
좋아... 알았어, 도와주면 되잖아.
내가 가서 저 오가스의 공격을 유인할게. 그럼 됐지?
훌쩍... 역시 바보였어!
우리가 힘을 합쳤는데도 저렇게 많이 붙잡혔는데, 인형 하나의 연산량으로 뭘 어쩌겠다고!
눈 깜짝할 사이에 당할 게 뻔해!
하, 역시 애송이네. 너랑 수다 떠는 동안 저 신호원을 분석했어. 저 정도로 날 해치우려면 어설퍼도 한참 어설퍼.
그리고, 내겐 저 녀석이 알고 싶어 하는 일이 있으니까...
그 정보를 완전히 캐내기 전까진, 저놈은 날 죽이지 못해.
그게 무슨...
세상은 네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단 뜻이니까 잘난 척하지 마.
그럼 잘 들어, 아주 간단한 작전이야. 내가 저 오가스 신호의 주의를 끌면서 시간을 벌게.
그사이에 너는 가서 네 동료들을 빨리 깨운 다음, 나한테 돌아와서 방어 연산을 지원해 줘.
함께 저 공격 신호를 쓰러뜨리지 못하면 우리 모두 이 공간에 갇혀 죽게 될 거야. 나도 언제까지고 버틸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네가 반드시 성공해야 해, 알았어?
알았어... 하, 하지만 우리 네트워크니까 난 절대 실수 안 해! 너나 실수하지 마!
일 망치면 내가 가만 안 둘 거야!
안나는 UMP45에게 툭 쏘아붙이곤, 혼수상태인 자매들을 향해 날아갔다.
흥... 그렇게 폼 잡고 싶으면 우선 키부터 나만큼 키우라고.
자아 그럼, 저 망할 공격 신호를 상대해야지.
M16, 네가 뭘 원하는지는 나도 잘 알아. 잃어버린 기억만큼 중요한 것도 없지, 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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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의 공간이 점점 사라져 간다...
하지만 일반적인 전자 공간에 접속하는 느낌과는 확연히 달랐다. 방금 겪었던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듯한, 숨 막히고 매우 불편한 느낌이었다.
게다가 자신의 마인드맵 심층에서도 무언가 꿈틀거리는 느낌이 들어, UMP45는 불안해졌다.
인간에게 마인드맵이라니... 내 상식을 벗어나도 너무 벗어났어.
됐어. 이제 어떡해야 해?
전자 공간 저 멀리, 다른 어린 실험체들의 모습이 UMP45의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은 깔때기 같은 검은 소용돌이 속에 갇힌 채, 하늘을 날며 검은 안개를 토해내는 드래곤에게 공격을 받으며 마치 감전된 것처럼 몸을 떨고 있었다.
전자전 공격이 이렇게 구체적으로 실체화된 건 또 처음 보네...
네가 상황을 이해하기 쉽도록 내가 그린 거야, 이 바보야!
저건 오가스의 핵심 지령으로 생성된 공격 패턴이고, 내 동생들은 지금 온 힘을 다해서 버티고 있어!
하지만 저게 이 공간의 메커니즘까지 수정하려 들고 있다고! 이대로 가다간 모두 저 오가스 신호에 동화돼서 영영 구할 수 없게 되어 버려!
너... 표정도 잘 짓고 말도 또박또박 잘하는구나?
당연하지 이 멍청아!
우리 네트워크 안이니까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전술인형이라면서 그런 것도 몰라?
안젤리아가 너는 자기가 아는 인형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뛰어난 녀석이라 해서 기대했는데, 이렇게 위급한 상황에서 바보같이 뭘 그런 걸 신경 쓰고 있어?!
안젤리아의 부하면서 부끄럽지도 않아? 이 바보야!
바보해삼멍게말미잘!
......이게 진짜.
야 꼬맹이, 나한테는 너희를 구할 의무 따위 없거든? 난 그냥 안젤리아를 탈출시키기만 하면 된다고.
너랑 네 동생들은 나한텐 그냥 짐덩이 밖에 안 돼, 알겠어?
뭐, 뭐야... 그럼 안 구해줄 거야...?
내 입장상, 너희까지 구해주는 건 너무 비효율적이야. 안젤리아가 부탁하지 않았으면 평소대로 본 척도 안 했을걸.
하, 하지만 안젤리아가 너한테...
내가 그 녀석의 명령에 절대복종한다고 한 적 있나?
하지만... 하지만... 지금 우리 네트워크 안에 있으니까 내 말 들어야지!
그 말 그대로 저 용한테 가서 해 봐.
......
......
할 말 더 있어?
우으... <size=50>으아아아아앙!!!</size>
엑... 겨우 몇 마디 한 것 가지고 울기야?
이제 다 끝이야! 아무도 우릴 안 구해줘! 으아아앙!
겨우 한 명 데려왔더니 입만 산 머저리야! 우아아앙!!
야, 누가 입만 산 머저리라는 거야!
머저리 아니면 사람 죽게 내버려두는 나쁜 놈이야! 나쁜 놈! 나쁜 놈!
이 망할 꼬맹이가 아주...
좋아... 알았어, 도와주면 되잖아.
내가 가서 저 오가스의 공격을 유인할게. 그럼 됐지?
훌쩍... 역시 바보였어!
우리가 힘을 합쳤는데도 저렇게 많이 붙잡혔는데, 인형 하나의 연산량으로 뭘 어쩌겠다고!
눈 깜짝할 사이에 당할 게 뻔해!
하, 역시 애송이네. 너랑 수다 떠는 동안 저 신호원을 분석했어. 저 정도로 날 해치우려면 어설퍼도 한참 어설퍼.
그리고, 내겐 저 녀석이 알고 싶어 하는 일이 있으니까...
그 정보를 완전히 캐내기 전까진, 저놈은 날 죽이지 못해.
그게 무슨...
세상은 네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단 뜻이니까 잘난 척하지 마.
그럼 잘 들어, 아주 간단한 작전이야. 내가 저 오가스 신호의 주의를 끌면서 시간을 벌게.
그사이에 너는 가서 네 동료들을 빨리 깨운 다음, 나한테 돌아와서 방어 연산을 지원해 줘.
함께 저 공격 신호를 쓰러뜨리지 못하면 우리 모두 이 공간에 갇혀 죽게 될 거야. 나도 언제까지고 버틸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네가 반드시 성공해야 해, 알았어?
알았어... 하, 하지만 우리 네트워크니까 난 절대 실수 안 해! 너나 실수하지 마!
일 망치면 내가 가만 안 둘 거야!
안나는 UMP45에게 툭 쏘아붙이곤, 혼수상태인 자매들을 향해 날아갔다.
흥... 그렇게 폼 잡고 싶으면 우선 키부터 나만큼 키우라고.
자아 그럼, 저 망할 공격 신호를 상대해야지.
M16, 네가 뭘 원하는지는 나도 잘 알아. 잃어버린 기억만큼 중요한 것도 없지, 안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