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 신호
M4A1과 AR-15가 여행이 시작됐습니다.
...몇 시간 후.
눈보라가 금방 그쳐서 다행이야.
다음에 만나는 사람은 곧장 우리에게 달려들지 않기를 바라야지.
이대로 교전 지역으로 가려고?
지휘관과 안젤리아는 이미 이동했다면서.
지금 가장 빠른 길로 가고 있어.
하지만 주위에 새로운 적이 나타났다며?
그래서, 봤어?
...아니.
하지만, 가장 빠른 길이라면서, 어째 계속 먼 길로 돌아서 가는 것 같은데.
가장 안전하면서 빠른 길이야. 주변에 정체불명의 유닛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정체불명...
네 말이 맞길 바라야겠네.
드디어 도착했다.
M4A1과 AR-15가 전장에 돌아왔다.
하지만 총성은 한 발도 들리지 않았다.
두 인형 외에는 움직이는 것마저 없었다.
아무래도 낙진의 영향권이 넓어지고 있는 것 같아. 이 주변에서 인간의 흔적은 보이지 않아.
도망치지 못했다면... 다 변이했을 테니.
통제를 잃은 자율 유닛을 저렇게 아무렇게나 버려두다니. 다행히 우릴 쏘진 않는구나.
쓸 수 있는 건 다 끌고 갔을 테니까. 지금은 어느 세력이든 다 이 구역에서 벗어났을 거야.
이제 겨우 반나절이 지났을 뿐인데...
저기 앞에. 보여?
...우리가 출발했던 곳이네.
적이든 아군이든... 여기엔 없어.
리벨리온의 신호도, 안젤리아의 시체도 보이지 않는다는 건...
모두 무사히 도망쳤다는 뜻이지.
안젤리아가 그렇게 쉽게 포기할 리가 없다니까.
그래서, 안젤리아를 찾으러 갈 거야?
루니샤의 안전을 고려한다면, 그 제안을 거절했겠지만...
이 도시를 통과하려면 안젤리아가 지나간 경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어.
어디로 갔는진 알고?
남아있는 신호의 흔적을 통해 판단하는 수밖에. 하지만 정확하다 장담할 수는 없어.
무작정 헤매는 것보다야 낫겠지.
M4A1이 파괴된 전차 위에 올라서서, 주변을 살펴보았다.
주변의 흔적으로 보건대, 이쪽으로 이동했을 거야.
그래?
음... 난 전혀 구별이 안 되는데...
그래도 뭐, 네가 그렇게 말한 이상 따라가야지.
하지만 군과 맞닥뜨리지 않아도, 안젤리아를 찾아내기는 힘들겠어.
응... 나도 들려. ELID 감염자들이 몰려오고 있네.
네 부무장을 빌려줘. 눈앞의 장애물부터 치워야 하니까.
마지막 총성이 개활지에 울려 퍼졌다.
앞을 가로막는 ELID를 전부 해치운 M4A1과 AR-15는 언덕 위에서 엉망이 된 전장을 둘러보았다.
끝났어?
끝났어.
어쩔 수 없는 반격이라지만... 진짜 기분 나쁘네.
이번 작전에서 네가 기분이 좋았던 때가 있기는 해?
이제 이동해도 되겠지?
서두르자. 총성 때문에 위치를 들킨 데다... 불길한 예감이 들어.
그게 무슨 뜻이야?
뭔가 기분 나쁜 것이 다가오고 있어.
기분 나쁜 것...?
여기 맞아?
미약한 신호가 여기서 끊어졌어.
이 건물 앞에서 잔해나 교전 흔적은 없었는데.
즉, 군은 이곳으로 추격해 오지 않았단 뜻이지.
그럼 안젤리아가 이 안에 숨었을 수도 있겠네.
들어갈까?
들어가지 말라고 해도 들어갈 거잖아.
흥, 이제 너도 슬슬 날 이해하기 시작한 것 같네.
M4A1과 AR-15는 경계를 갖추고, 반쯤 무너진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구석구석 다 살펴봐.
구석구석 별다른 이상 없어.
...내부에 사람도 없네.
하지만 싸운 흔적이 보여.
자율 병기나 인형의 잔해는 보이지 않는데, 인간끼리 싸운 건가?
어쩌면, 인간"이었던" 것과 싸웠을지도.
쯧... 그 말대로네.
생존자는?
없어, 감염자들 시체뿐이야.
그중에 안젤리아도 있어?
아니, 있으면 진작에 알아봤지.
...응?
왜 그래?
권총탄의 탄피야.
이 구경... 안젤리아가 쓰는 총이야. 군은 이런 구경을 쓰지 않아. 안젤리아는 분명 여기에 있었어.
벽을 보니 탄흔이 많네. 방향으로 보아, 이쪽에서 사격했을 거야.
역시... 여기에 인간의 혈흔이 있어.
군은 따돌렸지만 감염자 무리와 마주친 건가...
어쩌면 오히려 상황이 더 안 좋을지도 모르겠어.
소총탄의 탄피도 있어. 안젤리아 혼자는 아니었나 보네.
리벨리온과도 합류했구나. 다행이다.
지금 탄약이 얼마나 남았어?
얼마 없어.
만약 우리가 이 정도 규모의 감염자 무리와 마주친다면, 즉시 도망쳐야 해.
그 조언은 귀담아듣도록 하지.
응...?
쉿, 인기척이 느껴져.
뭐?
발소리... 그리고 쇠붙이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
그럴 리가. 신호도, 열원도 감지되지 않는데?
대체 뭐지... 어디 소속인지 알아?
식별할 수가 없어.
저게... 네가 말한 "기분 나쁜 것"이군.
발소리... 나도 들려.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 당장 숨어야 해.
방이 좁은데, 안 들킬 수 있을까?
상대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 먼저 정보를 수집한 다음 여기서 어떻게 벗어날지 강구할 수밖에.
...알았어.
하얀 장갑을 두른 유닛이 바닥의 잔해들을 발로 밀며 안으로 들어왔다.
M4A1과 AR-15는 낡은 옷장 뒤에 숨어, 조용히 상황을 엿보았다.
뭐야, 저 하얀 녀석? 본 적이 없어...
지금 이 상황에서 놈을 상대하긴 싫지?
...예감이 안 좋은데.
지금 저 유닛을 원격 해킹하려 했는데, 시스템이 예상보다 훨씬 복잡해.
내가 녀석의 주의를 끌 테니, 네가 뒤에서 기습해 놈을 처치해. 그럼 내가 직접 연결해보겠어.
M4의 몸으로 위험한 짓을 하겠다고?
놈들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것이 더 위험해.
루니샤의 몸으로 너무 위험한 짓은 안 해. 나도 사라지긴 싫으니까.
쳇... 알았어.
구석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자, 하얀 유닛은 소리가 난 방향을 조준하며 신중하게 접근했다.
하지만 그러는 사이 AR-15가 뒤에 나타났다.
하얀 유닛의 헬멧이 바닥에 떨어져, M4A1의 발치까지 굴러갔다.
살살 다뤄, 시스템의 중추를 망가뜨려서는 안 돼.
급소가 어딘지 모르는데 어떡하라고.
AR-15는 완전히 침묵한 적을 M4A1에게 던졌다.
빨리 연결해. 이 녀석, 단순한 기계 같지가 않아...
하지만 출혈도 없는 걸 봐선, 인간은 아니야.
그럼 대체 뭐야...?
아까처럼 루니샤를 지켜.
이 유닛으로 신호를 위장해서 네트워크에 침투해보겠어.
야, 잠깐만!
젠장... 벌써 의식이 없잖아...
한 명이 사라진 걸 놈들이 눈치 못 챌 리가 없으니 여기서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되는데...
전체 대사 보기 (98줄)
...몇 시간 후.
눈보라가 금방 그쳐서 다행이야.
다음에 만나는 사람은 곧장 우리에게 달려들지 않기를 바라야지.
이대로 교전 지역으로 가려고?
지휘관과 안젤리아는 이미 이동했다면서.
지금 가장 빠른 길로 가고 있어.
하지만 주위에 새로운 적이 나타났다며?
그래서, 봤어?
...아니.
하지만, 가장 빠른 길이라면서, 어째 계속 먼 길로 돌아서 가는 것 같은데.
가장 안전하면서 빠른 길이야. 주변에 정체불명의 유닛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정체불명...
네 말이 맞길 바라야겠네.
드디어 도착했다.
M4A1과 AR-15가 전장에 돌아왔다.
하지만 총성은 한 발도 들리지 않았다.
두 인형 외에는 움직이는 것마저 없었다.
아무래도 낙진의 영향권이 넓어지고 있는 것 같아. 이 주변에서 인간의 흔적은 보이지 않아.
도망치지 못했다면... 다 변이했을 테니.
통제를 잃은 자율 유닛을 저렇게 아무렇게나 버려두다니. 다행히 우릴 쏘진 않는구나.
쓸 수 있는 건 다 끌고 갔을 테니까. 지금은 어느 세력이든 다 이 구역에서 벗어났을 거야.
이제 겨우 반나절이 지났을 뿐인데...
저기 앞에. 보여?
...우리가 출발했던 곳이네.
적이든 아군이든... 여기엔 없어.
리벨리온의 신호도, 안젤리아의 시체도 보이지 않는다는 건...
모두 무사히 도망쳤다는 뜻이지.
안젤리아가 그렇게 쉽게 포기할 리가 없다니까.
그래서, 안젤리아를 찾으러 갈 거야?
루니샤의 안전을 고려한다면, 그 제안을 거절했겠지만...
이 도시를 통과하려면 안젤리아가 지나간 경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어.
어디로 갔는진 알고?
남아있는 신호의 흔적을 통해 판단하는 수밖에. 하지만 정확하다 장담할 수는 없어.
무작정 헤매는 것보다야 낫겠지.
M4A1이 파괴된 전차 위에 올라서서, 주변을 살펴보았다.
주변의 흔적으로 보건대, 이쪽으로 이동했을 거야.
그래?
음... 난 전혀 구별이 안 되는데...
그래도 뭐, 네가 그렇게 말한 이상 따라가야지.
하지만 군과 맞닥뜨리지 않아도, 안젤리아를 찾아내기는 힘들겠어.
응... 나도 들려. ELID 감염자들이 몰려오고 있네.
네 부무장을 빌려줘. 눈앞의 장애물부터 치워야 하니까.
마지막 총성이 개활지에 울려 퍼졌다.
앞을 가로막는 ELID를 전부 해치운 M4A1과 AR-15는 언덕 위에서 엉망이 된 전장을 둘러보았다.
끝났어?
끝났어.
어쩔 수 없는 반격이라지만... 진짜 기분 나쁘네.
이번 작전에서 네가 기분이 좋았던 때가 있기는 해?
이제 이동해도 되겠지?
서두르자. 총성 때문에 위치를 들킨 데다... 불길한 예감이 들어.
그게 무슨 뜻이야?
뭔가 기분 나쁜 것이 다가오고 있어.
기분 나쁜 것...?
여기 맞아?
미약한 신호가 여기서 끊어졌어.
이 건물 앞에서 잔해나 교전 흔적은 없었는데.
즉, 군은 이곳으로 추격해 오지 않았단 뜻이지.
그럼 안젤리아가 이 안에 숨었을 수도 있겠네.
들어갈까?
들어가지 말라고 해도 들어갈 거잖아.
흥, 이제 너도 슬슬 날 이해하기 시작한 것 같네.
M4A1과 AR-15는 경계를 갖추고, 반쯤 무너진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구석구석 다 살펴봐.
구석구석 별다른 이상 없어.
...내부에 사람도 없네.
하지만 싸운 흔적이 보여.
자율 병기나 인형의 잔해는 보이지 않는데, 인간끼리 싸운 건가?
어쩌면, 인간"이었던" 것과 싸웠을지도.
쯧... 그 말대로네.
생존자는?
없어, 감염자들 시체뿐이야.
그중에 안젤리아도 있어?
아니, 있으면 진작에 알아봤지.
...응?
왜 그래?
권총탄의 탄피야.
이 구경... 안젤리아가 쓰는 총이야. 군은 이런 구경을 쓰지 않아. 안젤리아는 분명 여기에 있었어.
벽을 보니 탄흔이 많네. 방향으로 보아, 이쪽에서 사격했을 거야.
역시... 여기에 인간의 혈흔이 있어.
군은 따돌렸지만 감염자 무리와 마주친 건가...
어쩌면 오히려 상황이 더 안 좋을지도 모르겠어.
소총탄의 탄피도 있어. 안젤리아 혼자는 아니었나 보네.
리벨리온과도 합류했구나. 다행이다.
지금 탄약이 얼마나 남았어?
얼마 없어.
만약 우리가 이 정도 규모의 감염자 무리와 마주친다면, 즉시 도망쳐야 해.
그 조언은 귀담아듣도록 하지.
응...?
쉿, 인기척이 느껴져.
뭐?
발소리... 그리고 쇠붙이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
그럴 리가. 신호도, 열원도 감지되지 않는데?
대체 뭐지... 어디 소속인지 알아?
식별할 수가 없어.
저게... 네가 말한 "기분 나쁜 것"이군.
발소리... 나도 들려.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 당장 숨어야 해.
방이 좁은데, 안 들킬 수 있을까?
상대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 먼저 정보를 수집한 다음 여기서 어떻게 벗어날지 강구할 수밖에.
...알았어.
하얀 장갑을 두른 유닛이 바닥의 잔해들을 발로 밀며 안으로 들어왔다.
M4A1과 AR-15는 낡은 옷장 뒤에 숨어, 조용히 상황을 엿보았다.
뭐야, 저 하얀 녀석? 본 적이 없어...
지금 이 상황에서 놈을 상대하긴 싫지?
...예감이 안 좋은데.
지금 저 유닛을 원격 해킹하려 했는데, 시스템이 예상보다 훨씬 복잡해.
내가 녀석의 주의를 끌 테니, 네가 뒤에서 기습해 놈을 처치해. 그럼 내가 직접 연결해보겠어.
M4의 몸으로 위험한 짓을 하겠다고?
놈들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것이 더 위험해.
루니샤의 몸으로 너무 위험한 짓은 안 해. 나도 사라지긴 싫으니까.
쳇... 알았어.
구석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자, 하얀 유닛은 소리가 난 방향을 조준하며 신중하게 접근했다.
하지만 그러는 사이 AR-15가 뒤에 나타났다.
하얀 유닛의 헬멧이 바닥에 떨어져, M4A1의 발치까지 굴러갔다.
살살 다뤄, 시스템의 중추를 망가뜨려서는 안 돼.
급소가 어딘지 모르는데 어떡하라고.
AR-15는 완전히 침묵한 적을 M4A1에게 던졌다.
빨리 연결해. 이 녀석, 단순한 기계 같지가 않아...
하지만 출혈도 없는 걸 봐선, 인간은 아니야.
그럼 대체 뭐야...?
아까처럼 루니샤를 지켜.
이 유닛으로 신호를 위장해서 네트워크에 침투해보겠어.
야, 잠깐만!
젠장... 벌써 의식이 없잖아...
한 명이 사라진 걸 놈들이 눈치 못 챌 리가 없으니 여기서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