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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제12전역

아침 회의Ⅱ

"그녀를 더 많이 알아주세요, 그녀가 바라는 일입니다."

12-2-1E → 12-2-2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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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지휘실.

지휘관

잠수함 기지에서 또 주의할 사항은 있나?

단델라이

해안선의 포탑 외에, 기지의 지하 2층, 3층을 주의해야 합니다.

RO635

그 지하 구역들 말이야?

단델라이

네, 그곳은 이미 패러데우스가 이성질체를 제조하는 연구 기지로 개조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그곳에 니토가 여러 명 존재한다면, 제압하기가 매우 어려울 겁니다.

RO635

니토가 여러 명... 일반 제대로는 니토를 상대로 손실이 클 텐데요...

단델라이

그리고, 지하 3층은 출입 가능한 통로는 오직 지상과 연결된 엘리베이터뿐입니다.

이 구역은 본디 유적을 봉쇄하기 위한 곳이기에, 이미 영구적으로 봉쇄된 상태일 겁니다. 적어도 제가 본 기억 속에서는 봉쇄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철혈이 개입한 이상, 어떠한 상황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지휘관

대체 왜 철혈이 그곳에 관심을 가진 거지?

단델라이

그곳은 "스타피쉬"라는 이름의 시설로, 과거 스피라에나 시스템을 탑재하기 위한 대형 시스템이 존재했습니다.

베오그라드에 있었던 그 스피라에나 노드의 출처는, 아마 이곳일 겁니다.

지휘관

그 스피라에나 노드의 출처라... 그렇다면 왜 철혈의 엘더 브레인이 이곳에 관심을 보였는지도 이해가 되는군.

단델라이

그리고 나비 사건의 원인도 이곳에 얽혀 있죠. 그래서 그녀가 이번 작전에 참여한 겁니다.

그렇지, 특수 소대의 대장?

지휘관

UMP45 말이야?

지금 여기에 없는데.

단델라이

괜찮습니다, 아까부터 다 듣고 있을 테니까요.

RO635

스피라에나 노드... 철혈이 지하 3층에 관심을 가질 요소도 시뮬레이션에 변수로 추가했습니다.

단델라이, 다른 추가할 만한 정보는 없어?

단델라이

지형과 시각 정보는 이미 전부 공유했습니다. 추가로, 이곳의 고지와 이 건물들이 연결된 구역도 주의해야 합니다. 매복하기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그 외에는... 딱히 유용한 정보는 없군요.

지휘관

음, 주변의 지형과 기지 내부의 구조를 파악한 것만으로도 굉장한 도움이 됐어.

카리나, 지도 작성할 때 해당 정보들을 반드시 강조해. 작전 제대들이 놓치지 않도록.

카리나

알겠습니다, 지금 각 항목에 주석을 다는 중이에요.

RO635

추가 정보가 없다면, 이상의 정보를 바탕으로 예비 방안을 작성하겠습니다.

M4A1

최소한 5가지는 연산해 주세요. 이번 작전은 미지수가 너무 많아요.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RO635

네, 위험 지역에서의 예상 손실도 늘려야겠네요. 하지만 역시 시간이 부족해서, 만약 임무에 실패했을 때를 위한 퇴각 방안을 연산할 수가 없습니다.

지휘관

괜찮아... 기지를 제압할 수만 있다면, 퇴각할 필요도 없어지니까.

RO635

그러길 바랄게요...

M4 씨, 시뮬레이션 좀 도와주시겠어요?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변수를 고려하고 싶어요.

M4A1

물론이죠. 레벨 2 플랫폼으로 들어가면 되나요?

RO635

아뇨, 그냥 연산만 지원해 주시면 돼요. 나머지는 저 혼자서도 충분해요.

단델라이

나도 도와줄까?

M4A1

아뇨, 당신은 나중에 기지 내부로 진입할 때 제 곁에 꼭 붙어 있기나 하세요.

보는 눈이 없을 때 당신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 안심이 안 돼요.

단델라이

걱정 마, 꼭 붙어 있을게. 예전처럼 친밀하게.

M4A1

......

단델라이

잡담은 이쯤 하고...

지휘관님, 지도가 작성되는 동안 루니샤의 나머지 기억을 보시겠습니까?

지휘관

어... 그럴 시간이 있을까?

단델라이

아까 루니샤도 모두가 자신을 더 깊게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했잖습니까.

본인이 희망하는 이상, 철저히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지휘관

하지만 RO도 지금은 시뮬레이션 중이고, 다른 애들도 아직 안 돌아왔는데.

RO635

괜찮아요, 시뮬레이션은 백그라운드로 처리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저도 M4 씨와 AR-15가 어떻게 거기서 탈출했는지 엄청 궁금해요.

AR15

지휘관, 지금 돌아왔습니다.

단델라이

관객이 다 모였군요.

M4 SOPMOD II

지금 M4랑 AR-15의 대모험을 마저 본다고 들은 거 같은데?

RO635

대모험은 무슨...

자, 네 바나나. 다 썼으니까 돌려줄게.

M4 SOPMOD II

바나나~! 역시 너라면 해낼 거라 믿었어!

RO635

...몰래 터뜨려 버리고 싶었지만.

지휘관

작전 수고했어. 404 소대는?

AR15

정비부터 끝내고 온다고 했어요.

M4 SOPMOD II

그럼 그동안 우리끼리 마저 다 보면 되겠네!

그치 그치 M4!

M4A1

저... 정말 어쩔 수 없네요...

그럼, 그때의 일을 마저 보도록 해요.

......

AR15

총을 쓰지 못하니 정말 힘드네...

M4A1

적의 탐지 능력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아무래도 육안으로밖에 보지 못하는 것 같아요.

10초 후 부대 하나가 15m 앞을 지나갈 거예요.

AR15

OK... 보인다.

M4A1

스탠바이... 스탠바이... 좋아요, 놈들이 뒤로 돌 때... 지금이에요, 뛰어요!

AR15

헉... 헉... 아슬아슬했어. 다른 적들의 위치는 파악했어?

M4A1

아뇨... 저도 가까운 거리의 적에게만 침투할 수 있어요. 너무 대놓고 해킹했다가 우리의 존재가 발각되면 그대로 끝이에요.

AR15

쓸 만한 무기와 탄약을 줍긴 했지만, 각인이 없으니 제대로 쓸 수가 없네...

M4A1

그러니 더욱 조심해야 해요. 기척을 내지 않고 적의 눈을 피해서 움직일 수밖에 없어요.

AR15

하지만 이렇게 꾸물꾸물 이동해서는 들키지 않더라도 시간이 문제잖아.

안젤리아는 위험에서 벗어나는 즉시 이 구역을 이탈할 거야.

신호를 받을 수 있는 범위서 벗어나면, 우리는...

M4A1

...알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도 달리 방도가 없어요. 만약 우리가――

청아한 목소리

<color=#00CCFF>투명인간처럼 아예 모습을 숨기고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면 좋았을 텐데.</color>

M4A1

<color=#A9A9A9>!!!</color>

청아한 목소리

<color=#00CCFF>그렇게 놀랐어?</color>

M4A1

<color=#A9A9A9>당신은 분명...!</color>

청아한 목소리

<color=#00CCFF>하얀 놈들의 시스템 안에 버리고 왔을 텐데. 그치?</color>

<color=#00CCFF>네가 놈들에게 침투하지 않았다면 정말 찾지 못했을 거야. 하지만 너에겐 다른 선택지가 없었지.</color>

<color=#00CCFF>결국 다시 만나게 되었구나. 이런 것을 운명이라 부르는 거겠지.</color>

M4A1

<color=#A9A9A9>쳇...</color>

청아한 목소리

<color=#00CCFF>나는 성심성의껏 너를 도와줬는데, 어떻게 날 버리고 갈 수가 있어?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 미안하지도 않아?</color>

M4A1

<color=#A9A9A9>당신 좋자고 절 도왔겠죠. 제가 미안할 이유가 어디 있나요.</color>

청아한 목소리

<color=#00CCFF>그래...? 그렇구나...</color>

M4A1

<color=#A9A9A9>그래요, 당신에게 간섭받지 않는 상태가 진정한 제 모습이에요.</color>

청아한 목소리

<color=#00CCFF>흐음... 네가 여기서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우려고 애써 찾아왔더니만...</color>

<color=#00CCFF>마음이 바뀌었어.</color>

M4A1

<color=#A9A9A9>무... 무슨 짓을 할 셈이죠?</color>

청아한 목소리

<color=#00CCFF>나는 줄곧 너를 위해 고생했는데, 너는 나를 실망시키기만 했어.</color>

M4A1

<color=#A9A9A9>전 당신의 도움 따위 필요 없어요! 당신이 같이 있을 필요도 없어요!</color>

청아한 목소리

<color=#00CCFF>아무래도... 네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깨닫게 해 줘야겠구나.</color>

<color=#00CCFF>정말 너 스스로 여기서 빠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어디 한번 해봐.</color>

<color=#00CCFF>이번엔 네 뒷바라지를 해 줄 사람은 없어. 너 스스로 너 자신의 실패를 책임져야 해.</color>

M4A1

<color=#A9A9A9>젠장, 적을 불렀군요!</color>

AR15

M4, 왜 그래?

또 멍하니 뭐 하고 있어?

M4A1

최적 경로를 찾고 있었어요... 빨리... 빨리 뛰어야 해요!

AR15

뭐? 하지만 적의 눈을 피해야 한다고――

M4A1

시간이 없어요!

빨리요! 꼭 붙어서 따라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