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자매 Ⅰ
"내가 너의 꿈을 꾼 걸까, 네가 나의 꿈을 꾼 걸까?"
"제라토우스트" 제약 회사의 옛터로 향하는 항공기.
404소대는 지휘관이 제공한 자료를 펼쳐 보고 있었다.
몇 년치 임대료를 한꺼번에 선불로 냈으면서, 벌써 몇 달째 버려진 제약 회사.
그런데 최근에 알 수 없는 서버 신호가 포착됐다?
무슨 도시 괴담 같은 이야기네...
이 회사명, 있는 단어야? 무슨 뜻인지 전혀 모르겠어...
주요 분야는 생물 의약품, 바이오 테크놀로지 연구 개발 등등...
관련 자료가 의외로 풍부한걸? 어떻게 봐도 그냥 평범한 의료 기업 같아.
여기서 뭘 찾으라는 거지?
보수도 두둑한 일이라 뭐라도 쓸 만한 걸 찾아내지 못하면 보고하기 껄끄러운데.
어디 보자, 지휘관의 요구는...
"그리폰은 아직 재건하느라 여력이 부족하니, 너희가 이 임무를 처리해 줬으면 해."
"제약 회사의 상세 자료는 이미 전달했어. 이 회사는 윌리엄과 협력 관계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파악이 안 돼."
"여기서 뭐라도 찾아낸다면 분명 안젤리아에게 도움이 되겠지."
"그러니 404소대와 함께 가서 확인해 줘."
......
......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의 위치를 쫓아간 HK416이, 물자 상자에서 안나를 집어 들었다.
너 이 녀석! 언제 숨어든 거야?!
아, 안 알려줘!
카리나한테 애교부려서 들어왔겠지. 걔 귀여운 거 좋아하잖아.
안나, 왜 따라온 거야?
너희가 조사하러 가는 약 공장이 패러데우스랑 관계 있는 거 다 알아!
그 녀석들이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매일 내게 먹인 약이 대체 뭐였는지... 나도 알고 싶다고!
그런 건 우리가 조사를 마치고 돌아오면 물어봐도 되잖아.
맞아... 기지에서 실컷 잘 수 있으면서 뭐하러 사서 고생해...
흥! 어른들은 다 교활해! 내가 그런 애들 달래는 말에 속을까 봐?
내가 직접 조사해서 진실을 알아낼 거야!
...기특한 녀석이네.
쳇, 짐덩이가 늘었네
여기까지 와서 유턴도 못 하지?
짐덩이 처리 방법이야 많지.
기지로 유턴할 수 없다면...
그냥 여기서 밖으로 던져 버려도 되거든.
흐, 흥... 괜히 겁주고 있어...
UMP45가 음흉하게 웃더니, HK416의 손에서 안나를 뺏어 그대로 문으로 걸어갔다. 장난기가 발동한 UMP9도 그녀에 맞춰 문을 여는 척했다.
잘 가, 안나~ 기지에서 보자~
싫어어어어!!!
416 언니! G11 언니! 도와줘!!!
......
Zzzz...
으으으... 잠깐 잠깐 잠깐!
나, 나도 도움이 될 거라고!
가끔씩 단편적으로 뭐가 떠오르고 그런단 말이야!
아주 익숙한데 내 기억은 아닌 걸!
최근에 약 공장 같은 건물도 봤다고!
꽤 설득력 있는 이유네.
지금 조사하러 가는 건 니토하고도 관계 있을 거 아니야!
나도 도움이 될 거야! 말도 잘 듣고 얌전히 있을게!
UMP45가 안나를 내려놓았다.
미리 말해두지만, 우리가 휴대 가능한 짐덩이의 상한량은 1이야.
안젤리아한테 잘 돌봐 달라고 부탁받았는데, 얘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보수는 물건너가지.
유사시에 어느 짐덩이를 버려야 하는지는... 알지?
그 말을 들은 G11이 벌떡 깨어났다.
농담이지!!?
푸하하하하!
결국, 수송기는 목표 지점에 도착할 때까지 조용해질 틈이 없었다.
몇 시간 후.
제라토우스트 제약 회사의 옛터 앞.
몇 시간을 날아와서 조사한다는 게, 저 언제 무너질지도 모를 건물이었어?
집중해서 경계해, 정말로 무너지기 전에 필요한 정보를 얻어야 하니까.
으시시하다... 저번 주에 정주행한 드라마에 나오는 폐가 같아.
나도 기분이 영...
둘 다 무서우면 그냥 앞에서 기다――
어라? 방금 문 뒤로 지나간 거, 철혈의 디너게이트 아니야?
UMP9가 말을 다 하기도 전에, G11은 HK416 뒤로 숨어 바들바들 떨었고, 안나도 그 옆에서 옷자락을 꽉 붙잡았다.
뭔데!? 어디 있어?!
왜, 왜왜왜 사람 놀래키고 그래!
야, 둘 다 아까 짐덩이 안 된다며.
놀래킨 거 아닌데...
가자, 9.
우리 먼저 진입할게. 416은 엄호, G11은 안나를 맡아.
알았어 언니!
UMP45는 바로 지시를 내리고 앞장섰고, UMP9도 그녀의 뒤를 따랐다.
또 먼저 가네. 기다려!
그렇게 404소대는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그리고 먼지가 두껍게 쌓인 창문 뒤로, 한 그림자가 빠르게 지나갔다.
그리폰의 못난이들이 여긴 대체 웬일이지?!
빨리 알려 줘서 대책을 짜야 해!
전체 대사 보기 (54줄)
"제라토우스트" 제약 회사의 옛터로 향하는 항공기.
404소대는 지휘관이 제공한 자료를 펼쳐 보고 있었다.
몇 년치 임대료를 한꺼번에 선불로 냈으면서, 벌써 몇 달째 버려진 제약 회사.
그런데 최근에 알 수 없는 서버 신호가 포착됐다?
무슨 도시 괴담 같은 이야기네...
이 회사명, 있는 단어야? 무슨 뜻인지 전혀 모르겠어...
주요 분야는 생물 의약품, 바이오 테크놀로지 연구 개발 등등...
관련 자료가 의외로 풍부한걸? 어떻게 봐도 그냥 평범한 의료 기업 같아.
여기서 뭘 찾으라는 거지?
보수도 두둑한 일이라 뭐라도 쓸 만한 걸 찾아내지 못하면 보고하기 껄끄러운데.
어디 보자, 지휘관의 요구는...
"그리폰은 아직 재건하느라 여력이 부족하니, 너희가 이 임무를 처리해 줬으면 해."
"제약 회사의 상세 자료는 이미 전달했어. 이 회사는 윌리엄과 협력 관계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파악이 안 돼."
"여기서 뭐라도 찾아낸다면 분명 안젤리아에게 도움이 되겠지."
"그러니 404소대와 함께 가서 확인해 줘."
......
......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의 위치를 쫓아간 HK416이, 물자 상자에서 안나를 집어 들었다.
너 이 녀석! 언제 숨어든 거야?!
아, 안 알려줘!
카리나한테 애교부려서 들어왔겠지. 걔 귀여운 거 좋아하잖아.
안나, 왜 따라온 거야?
너희가 조사하러 가는 약 공장이 패러데우스랑 관계 있는 거 다 알아!
그 녀석들이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매일 내게 먹인 약이 대체 뭐였는지... 나도 알고 싶다고!
그런 건 우리가 조사를 마치고 돌아오면 물어봐도 되잖아.
맞아... 기지에서 실컷 잘 수 있으면서 뭐하러 사서 고생해...
흥! 어른들은 다 교활해! 내가 그런 애들 달래는 말에 속을까 봐?
내가 직접 조사해서 진실을 알아낼 거야!
...기특한 녀석이네.
쳇, 짐덩이가 늘었네
여기까지 와서 유턴도 못 하지?
짐덩이 처리 방법이야 많지.
기지로 유턴할 수 없다면...
그냥 여기서 밖으로 던져 버려도 되거든.
흐, 흥... 괜히 겁주고 있어...
UMP45가 음흉하게 웃더니, HK416의 손에서 안나를 뺏어 그대로 문으로 걸어갔다. 장난기가 발동한 UMP9도 그녀에 맞춰 문을 여는 척했다.
잘 가, 안나~ 기지에서 보자~
싫어어어어!!!
416 언니! G11 언니! 도와줘!!!
......
Zzzz...
으으으... 잠깐 잠깐 잠깐!
나, 나도 도움이 될 거라고!
가끔씩 단편적으로 뭐가 떠오르고 그런단 말이야!
아주 익숙한데 내 기억은 아닌 걸!
최근에 약 공장 같은 건물도 봤다고!
꽤 설득력 있는 이유네.
지금 조사하러 가는 건 니토하고도 관계 있을 거 아니야!
나도 도움이 될 거야! 말도 잘 듣고 얌전히 있을게!
UMP45가 안나를 내려놓았다.
미리 말해두지만, 우리가 휴대 가능한 짐덩이의 상한량은 1이야.
안젤리아한테 잘 돌봐 달라고 부탁받았는데, 얘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보수는 물건너가지.
유사시에 어느 짐덩이를 버려야 하는지는... 알지?
그 말을 들은 G11이 벌떡 깨어났다.
농담이지!!?
푸하하하하!
결국, 수송기는 목표 지점에 도착할 때까지 조용해질 틈이 없었다.
몇 시간 후.
제라토우스트 제약 회사의 옛터 앞.
몇 시간을 날아와서 조사한다는 게, 저 언제 무너질지도 모를 건물이었어?
집중해서 경계해, 정말로 무너지기 전에 필요한 정보를 얻어야 하니까.
으시시하다... 저번 주에 정주행한 드라마에 나오는 폐가 같아.
나도 기분이 영...
둘 다 무서우면 그냥 앞에서 기다――
어라? 방금 문 뒤로 지나간 거, 철혈의 디너게이트 아니야?
UMP9가 말을 다 하기도 전에, G11은 HK416 뒤로 숨어 바들바들 떨었고, 안나도 그 옆에서 옷자락을 꽉 붙잡았다.
뭔데!? 어디 있어?!
왜, 왜왜왜 사람 놀래키고 그래!
야, 둘 다 아까 짐덩이 안 된다며.
놀래킨 거 아닌데...
가자, 9.
우리 먼저 진입할게. 416은 엄호, G11은 안나를 맡아.
알았어 언니!
UMP45는 바로 지시를 내리고 앞장섰고, UMP9도 그녀의 뒤를 따랐다.
또 먼저 가네. 기다려!
그렇게 404소대는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그리고 먼지가 두껍게 쌓인 창문 뒤로, 한 그림자가 빠르게 지나갔다.
그리폰의 못난이들이 여긴 대체 웬일이지?!
빨리 알려 줘서 대책을 짜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