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메라가 이끄는 빛 Ⅱ
"흑기사는 요원한 연옥을 등지고 떠난다."
고요한 숲속의 길가에, 만신창이인 트럭이 세워져 있었다.
멀리서는 찢어진 하얀 천조각이, 깨진 창문 밖으로 삐져나온 것만이 보였다.
숲으로 몰려든 패러데우스는 트럭 주위를 에워쌌지만, 접근하지는 않았다.
패트롤러, 소대 하나 데리고 차를 살펴봐.
나머지는 계속 전진. 주위를 수색해.
패트롤러를 선두로 한 소대가 천천히 트럭에 접근했고, 나머지 유닛들은 계속해서 주위를 살폈다.
자세하게 확인해. 과연 함정인지 깜짝 선물인지, 인간놈이 어떤 수작을 부리나 한번 보자고.
트럭으로 접근한 소대가 전방위에서 돌격하자...
퍼엉!!
버려진 트럭이 폭발해, 달려들었던 패러데우스 유닛들이 휘말렸다.
...괜히 기대했네. 역시 인간은 그래봤자 이 정도라니까? 함정까지 이렇게 낡아 빠져서야. 그리폰의 지휘관이란 놈, 날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니야?
폭발로 인한 불길을 등진 채, 작은 몸집의 소녀가 바닥에 그려진 난잡한 흔적을 차가운 눈으로 쏘아보았다.
헤, 흔적은 그나마 잘 처리했네. 그래봤자 헛수고지만 말이야...
날고 기어봤자 결국 내 손아귀라고♪
퍼엉――
멀리서 폭발하는 소리가 들렸다.
저것들 터져나가는 거 가까이서 보고 싶었는데...
......
차에 남겨 둔 감시 카메라 덕분에, 패러데우스의 거동을 전부 파악할 수 있었다.
방금 트럭을 포위하는 일사불란한 움직임은, 딱 봐도 고급 지휘 유닛이 가까이 있음을 뜻했다.
지휘관님...
그래, 놈들은 고급 지휘 유닛이 통솔하고 있어.
......
그럼 지금 니모겐이랑 같은 레벨의 패러데우스가 쫓아오고 있단 소리야?
성가시게 됐군요. 저희가 지금까지 조우한 패러데우스의 고급 유닛 중, 정면 승부로 쓰러뜨린 적은 하나도 없습니다.
......
멈추지 말고, 계속 움직이자.
내 등에 업힌 마흐리안은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고 잠들어 있었다. 지금 상황을 생각하니, 왠지 조금 부러운 기분이 들었다.
발소리... 놈들이다!
제길, 진짜 빨리도 왔네.
지휘관님, 곧 패러데우스의 사거리에 들어갑니다!
이 정도로 따라잡힌 이상, 따돌릴 수도 없으니 선제공격으로 제압하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
전투 준비.
살아서 빠져나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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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숲속의 길가에, 만신창이인 트럭이 세워져 있었다.
멀리서는 찢어진 하얀 천조각이, 깨진 창문 밖으로 삐져나온 것만이 보였다.
숲으로 몰려든 패러데우스는 트럭 주위를 에워쌌지만, 접근하지는 않았다.
패트롤러, 소대 하나 데리고 차를 살펴봐.
나머지는 계속 전진. 주위를 수색해.
패트롤러를 선두로 한 소대가 천천히 트럭에 접근했고, 나머지 유닛들은 계속해서 주위를 살폈다.
자세하게 확인해. 과연 함정인지 깜짝 선물인지, 인간놈이 어떤 수작을 부리나 한번 보자고.
트럭으로 접근한 소대가 전방위에서 돌격하자...
퍼엉!!
버려진 트럭이 폭발해, 달려들었던 패러데우스 유닛들이 휘말렸다.
...괜히 기대했네. 역시 인간은 그래봤자 이 정도라니까? 함정까지 이렇게 낡아 빠져서야. 그리폰의 지휘관이란 놈, 날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니야?
폭발로 인한 불길을 등진 채, 작은 몸집의 소녀가 바닥에 그려진 난잡한 흔적을 차가운 눈으로 쏘아보았다.
헤, 흔적은 그나마 잘 처리했네. 그래봤자 헛수고지만 말이야...
날고 기어봤자 결국 내 손아귀라고♪
퍼엉――
멀리서 폭발하는 소리가 들렸다.
저것들 터져나가는 거 가까이서 보고 싶었는데...
......
차에 남겨 둔 감시 카메라 덕분에, 패러데우스의 거동을 전부 파악할 수 있었다.
방금 트럭을 포위하는 일사불란한 움직임은, 딱 봐도 고급 지휘 유닛이 가까이 있음을 뜻했다.
지휘관님...
그래, 놈들은 고급 지휘 유닛이 통솔하고 있어.
......
그럼 지금 니모겐이랑 같은 레벨의 패러데우스가 쫓아오고 있단 소리야?
성가시게 됐군요. 저희가 지금까지 조우한 패러데우스의 고급 유닛 중, 정면 승부로 쓰러뜨린 적은 하나도 없습니다.
......
멈추지 말고, 계속 움직이자.
내 등에 업힌 마흐리안은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고 잠들어 있었다. 지금 상황을 생각하니, 왠지 조금 부러운 기분이 들었다.
발소리... 놈들이다!
제길, 진짜 빨리도 왔네.
지휘관님, 곧 패러데우스의 사거리에 들어갑니다!
이 정도로 따라잡힌 이상, 따돌릴 수도 없으니 선제공격으로 제압하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
전투 준비.
살아서 빠져나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