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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3.5 · 거울단계

테세우스의 배 Ⅱ

"삶의 여정에서 언제나 길을 잃을 수 있지만, 목적지만은 헷갈리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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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관 일행은 거리 위를 전속력으로 내달리며, 약속 장소인 "미네르바의 부엉이"란 이름의 술집을 찾아 헤맸다.

지휘관

망할, 이제 5분밖에 안 남았어!

M4 SOPMOD II

지휘관! 이 술집 아니야?!

AR15

RO, 이 집 맞아?

RO635

자, 잠깐만...

지휘관

시간 없어, 들어가고 봐!

RO635가 반응 느린 번역기를 두들기는 것을 기다리지 못한 지휘관은 냅다 달려가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갔다.

RO635

빨리 빨리.. 아 진짜 이 가게 이름 뭐야?!

AR15

괜찮아, 아직 시간 있는데 뭘.

번역기가 작업을 끝내기도 전에, 지휘관이 술집에서 달려나왔다.

지휘관

제기랄, 이 집은 아니야!

M4 SOPMOD II

어... 왜 그렇게 당황한 얼굴이야?

AR15

묻지 말고 그냥 따라가.

RO635

아, 번역됐다. 그러니까... "지하실의 까마귀".

......폭력배 아지트야.

쏟아지는 거친 욕설을 뒤로하고, 일행은 허둥지둥 현장을 벗어났다.

......

지휘관 일행은 거리 위를 전속력으로 내달리며, 약속 장소인 "미네르바의 부엉이"란 이름의 술집을 찾아 헤맸다.

지휘관

지각하겠다, 이러다 지각하겠어!

AR15

지휘관, 당황하지 말고 앞을 보면서 달리세―― 앗!

앞의 길목에서, 난데없이 남성이 불쑥 튀어나왔다.

지휘관

우왓?!

행인

어엉!

지휘관은 그 남자와 정면으로 부딪히고 말았다.

RO635

지휘관님! 괜찮으세요!?

지휘관

난 괜찮아...

정말 죄송합니다...!

행인

어우, 머리야... 오오...? 저기, 부축 좀 해 줄래요? 저쪽까지면 되는데...

M4 SOPMOD II

와아, 이 사람 머리에서 피 난다!

RO635

지휘관님, 어떡하죠?

행인

저 술집에서 일하는 사람이에요, 이거 머리를 세게 부딪힌 거 같은데...

그 행인은 지휘관의 손을 어루만지는 듯했다.

행인

아니면 제가 한 잔 대접해드릴까요?

반사적으로 고개를 든 지휘관의 눈에 들어온 그 술집의 이름은... "핫핑크 테이스트"였다.

지휘관

......

죄송합니다, 지금 한시가 급한 상황이라.

느끼한 눈빛의 행인을 뒤로하고, 지휘관과 일행은 빛의 속도로 현장에서 벗어났다.

......

지휘관 일행은 거리 위를 전속력으로 내달리며, 약속 장소인 "미네르바의 부엉이"란 이름의 술집을 찾아 헤맸다.

지휘관

망했다망했다망했다――

M4 SOPMOD II

지휘관 지휘과안!! 이쪽! 이쪽이야 이쪽!

RO635

지휘관님! 저쪽이에요!

AR15

아니 뭔 놈의 술집이 이렇게 구석진 데에 있어? 장사할 생각이 있기는 한 거야?

술집 "미네르바의 부엉이"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지휘관

찾았다아아아!!

다른 생각할 여유가 없는 지휘관은 냅다 달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