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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3.5 · 거울단계

헤라클레이토스의 강 Ⅱ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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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K12

어땠어?

안젤리아

가면서 얘기해.

RPK16

기분이 별로인 거 같네요.

라이트

알아내신 것 있습니까?

안젤리아

아니, 허탕 쳤어.

네 직장 동료들한테 벌써 한 방울도 남김없이 짜였더만.

라이트

......

라이트는 미간을 살짝 찡그리며 뭔가 더 말하려 했지만, 이번에도 결국 입을 다물었다.

안젤리아 일행은 그대로 교도소를 빠져나와, 서둘러 아파트로 돌아가려 했다.

그때, AK-15가 입을 열었다.

AK15

안젤리아.

안젤리아

왜.

AK15

미행입니다.

안젤리아

......

떼어내.

......

안젤리아

여기가 베를린의 빈민가라고?

AK12

브레멘의 웬만한 거주 단지보다 쾌적한데?

역시 요즘 세상엔 도시들을 같은 선에 두고 비교할 수가 없다니까.

안젤리아

AK-15, 알아낸 거 있어?

...바닥에 피는 뭐야?

AK15

자기 입을 열고 싶으면 조건을 제시하라 했습니다.

AK12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을 제시했네.

안젤리아

그래서 뭐래?

AK15

이 두 사람이 교도소에 환각제를 들인 장본인인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최초 수령인이 아닌데다, 물품을 수령할 때도 판매할 때도 윗선에 보고해야 했다고 합니다.

그 윗선이란 자는 절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합니다만...

AK12

다만?

AK15

찾아냈습니다.

안젤리아

잘했어.

RPK한테도 출발 준비시켜.

AK15

네.

......

안젤리아

우선, 이 약의 출처부터 알아내야 해.

AK-12, 감옥에서 반입 금지 물품을 유통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몇이나 되는지 알아 봐.

AK12

그건 현지인한테 맡기는 게 좋지 않을까?

그 꼬맹이라든가.

안젤리아

걔한텐 내가 파월한테서 이걸 받았단 말도 안 했거든?

어차피 쉬운 일 아니야, 군말 말고 2시간 안으로 조사 결과 가져와.

AK12

네에 네에, 분부대로.

안젤리아

결과는?

AK12

확실히 어렵진 않았어, 내심 기대했는데 베를린의 지하세계 네트워크도 애들 장난 수준이더라.

감옥에 물건을 들이는 사람은 총 4명인데, 그중 2명이 최근에 행방불명됐다더라.

그런데 참 형편 좋게도, 곧바로 새로 온 2명이 그 빈자리를 채웠대. 나머지 둘도 그에 대해 불만 없었고.

안젤리아

불만 있음 죽인다, 이건가.

정말 단순무식하네... AK-15, 다음 작업은 네가 맡아. 불만 없지?

AK15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