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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3.5 · 거울단계

모이라이를 향한 반격 Ⅲ

"폭탄을 하나 발견했을 때 가장 먼저 또 하나가 없나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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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구지하철역의 지하 터널.

UMP45

<color=#00CCFF>하이, 지휘관.</color>

지휘관

45, 상황은 어때?

UMP45

<color=#00CCFF>나도 정말 깜짝 놀랐다니까? 설마 모두 정말이라니.</color>

<color=#00CCFF>나도 9도 폭발물을 잔뜩 찾아냈어, 여길 완전히 무너뜨리고도 남을 양이야.</color>

<color=#00CCFF>장소는 모두 기록했으니까 바로 전송할게.</color>

지휘관

...알았다.

나와 AR팀도 도착했으니 바로 해체하러 가겠어.

UMP45

<color=#00CCFF>조심해.</color>

<color=#00CCFF>G11이랑 416이 그 하얀 병사를 엄청 많이 발견했어.</color>

<color=#00CCFF>여기에 아주 오래 잠복해 있었는지 몸에 냄새가 다 뱄다니까.</color>

M4 SOPMOD II

잔뜩이라고!?

어딨어? 패러데우스 놈들 어딨는데?

아까부터 의욕이 넘치는 SOP2가, "잔뜩 있다"는 말에 활짝 웃었다.

마흐리안

......

하지만 UMP45의 말을 들은 마흐리안은 눈에 띄게 불안해했다.

지휘관

괜찮아?

마흐리안

모르겠어요... 벌써 제 기억의 절반이 들어맞았잖아요...

나머지 절반을, 정말 막을 수 있을까요...?

RO635

지휘관님, 404가 전송한 좌표 모두 확인했습니다.

지휘관

좋았어. AR-15, SOP2, 너희는 404와 합류해.

놈들이 기폭하기 전에 모든 폭발물을 해체한다.

AR15

......

M4 SOPMOD II

얼른 가자! 마흐리안 말이 맞았다고 심술 부리지 말고!

AR15

그런 거 아니야!

그냥 좀... 믿기지 않아서 그래!

마흐리안

......

옷자락을 부여잡은 마흐리안의 이마엔 구슬땀이 맺혔다.

지휘관

......

지휘관은 아무 말도 않고, 그저 그녀의 어깨를 토닥여 주었다.

지휘관

네가 뭘 걱정하는 건진 몰라도...

우리를 믿어 주길 바라.

마흐리안

로빈...

지휘관

고개를 든 마흐리안이, 무언가 말하려 했다.

AR15

지휘관! 뒤처지면 위험해요!

지휘관

알았어!

방금 뭐 말하려 했어?

마흐리안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마흐리안은 고개를 젓고, 다시 조용해졌다.

UMP9

좋아! 이걸로 끝!

UMP45

이걸로 여긴 안전해졌네.

지휘관

잘했다, 404 모두 수고했어.

G11

<Size=55>뭔 맥 빠지는 소리야!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지휘관!</Size>

<Size=55>굼벵이처럼 뭘 꾸물거려?! 얼른 다음 가자 다음!</Size>

지휘관

어어... 쟤가 원래 저런 성격이었던가?

UMP45

416, 뽑아.

HK416이 UMP45를 흘깃 쏘아보고선, G11의 몸에 꽂혀 있던 케이블을 홱 뽑았다.

G11

으에에ZZZzzz...

HK416

저희도 방금 패러데우스 병력과 교전했습니다.

다른 위치도 비슷한 상황이라면, 분명 어딘가에 주둔 병력이 있을 거예요.

지휘관

아직 그리폰 소대에게서 연락이 오진 않았어.

만약 교전이 발생한다면 즉시 연락이 올 거야.

HK416

그냥 귀띔해 드린 거예요, 아무 일 없는 것이 제일이죠.

지휘관

응. 고맙다, 416.

HK416

......

HK416은 지휘관의 시선을 피하다, 안절부절못하는 마흐리안과 눈이 마주쳤다.

HK416

...너는 왜 그래?

마흐리안

하나... 더 있어요.

지휘관

뭐?

마흐리안

폭탄이... 아직 하나 더 있어요...!

UMP45

그럴 리 없어.

이 구역을 아주 샅샅이 뒤져봤는걸.

너 지금 우리 실력을 의심하는 거야?

마흐리안

아니에요, 아주... 아주 좁은 파이프 속에 폭탄이...!

마흐리안이 도움을 바라는 눈빛으로 지휘관을 바라보았다.

마흐리안

믿어 주세요!

지휘관

...미안해, 45.

한번 확인해 줘, 없으면 수고비용 추가로 줄 테니까.

UMP45

흥... 각오 단단히 하라고.

입 떡 벌어질 금액으로 요구할 거야.

UMP9

우와아... 정말 있었네?!

UMP45

칫... 재밍 장치 때문이야.

UMP45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소형 장치를 집고는, 아주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 옆의 UMP9는 파이프 속에서 조심조심 폭발물을 꺼내, 무사히 뇌관을 제거했다.

AR15

어떻게 알았어?

AR-15이 적개심을 드러내며 마흐리안을 노려봤다.

마흐리안

잘 모르겠어요, 그저...

마흐리안은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마흐리안

여러분이 떠나려 할 때, 갑자기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AR15

아, 그래?

여자의 감이라, 참 편리하네.

AR-15이 대놓고 핀잔을 주는데도, 이번엔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

RO635와 SOP2 역시 다소 놀란 얼굴이었다. 확실히, 의심스러웠다.

UMP9

어쩌면 현장을 보니까 기억이 조금 돌아온 걸지도?

지휘관도 바란 결과 아니야?

UMP45

이 아가씨가 제때 입을 열어서 망정이지.

하마터면 내 커리어에 먹칠할 뻔했어.

UMP9

응? 이미 먹칠 범벅 아니야?

UMP9

아야!

지휘관

그만해, AR-15.

여기서 폭발이 일어났다면, 수많은 사람이 휘말렸을 거야.

...마흐리안은, 결코 우리 좋으라고 선심 쓴 게 아니야.

마흐리안

......

마흐리안이 입을 열지 않으니, 지휘관은 그저 고개를 흔들 수밖에 없었다.

지휘관

그만 가자, 격리벽으로 이동한다.

그리폰 소대가 지원이 필요할 수도 있어.

RO635

알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