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케시스의 자 Ⅰ
"그리운 곳에 돌아오는 게 마냥 좋은 일은 아니다."
......
본 마을 인근.
본 마을이요...?
그래.
다음 장소가... 본 마을이었어요...?
몰랐어?
조금 뜻밖이었다.
당연히 몰랐죠!
알았다면...
본 마을에서의 추억이 떠올랐는지, 마흐리안은 말하다 말고 입술을 깨물었다.
여기도 습격당하는 건가요, 로빈?
아마도. 지하 터널과 격리벽에서의 선례가 있으니, 너의 기억은 이제 신빙성이 매우 높아.
페로사, 격리벽 쪽은 어떻게 처리됐지?
이후 도착한 정부의 후속 인원에게 인계했으니 문제 없습니다.
좋아, 그럼 눈앞의 문제에 집중하자.
댄들라이?
지난번의 납치 사건 때문에 침투하기 까다로워졌으리라 예상했습니다만, 현재 마을의 경비는 놀라울 정도로 허술합니다.
그들이 자포자기했든지, 아니면 무슨 일이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설마, 벌써...?
마흐리안은 지휘관의 옷자락을 붙잡고, 불안한 눈빛으로 댄들라이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마을 내외에 폭발의 흔적은 없고, 다수의 인구가 활동하는 기척이 감지됩니다.
뭔가 꾸미는 건가?
지휘관, 이곳은 그냥 넘어가고 다음 장소로 가는 게 어떨까요?
여긴 어차피 패러데우스의 본거지잖아요.
들어갔다가 적에게 포위당하기라도 하면 저번처럼 도주도 못할 겁니다.
여기가 패러데우스의 본거지라뇨? 그게 무슨 소리예요?!
너랑 입씨름할 여유 없어.
이곳 사람들은 그저 패러데우스에게 현혹됐을 뿐이야.
딱 잘라 놈들의 하수인이라 할 순 없겠지.
마흐리안의 기억이 그 증거야, 만약 여기서도 정말 테러가 벌어진다면...
애초부터 저들은 버림패였단 거지.
그 버림패 때문에 엄청 고생했던 걸 벌써 잊으셨나요?
저런 사람들이 한번 정신 나가면 어떤 적보다 훨씬 까다롭다고요.
이번만큼은 역시 나 혼자서 잠입할 순 없겠지... 404, 여기서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도록 대기해.
알았어, 이건 추가 비용 안 받을게.
하지만 이렇게 큰 마을의 어디에 폭탄을 숨겼을까요?
넓은 지역에 대규모 파괴 공작을 벌이려면, 격리벽을 부수는 것보다 훨씬 많은 폭발물이 필요할 텐데요.
본 마을의 상징이자 중추는 이리야야.
내가 패러데우스라면, 그녀부터 손을 쓰겠어.
그래도 혹시 모르니... 페로사, 그리폰 소대와 함께 마을의 주변을 수색해 줘.
알겠습니다.
마을의 현재 상태로는, 당당하게 정문으로 들어가도 발각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 것 없지.
우린 저들에게 불청객이니까.
......
마흐리안, 넌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줘.
...왜죠?
너는... 저들에게 특별한 사람이잖아. 주민이 널 보고 소란을 일으키면 곤란해져.
마흐리안은 옷소매를 잡고 망설였지만, 이내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저도 가겠어요.
부탁해요,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 약속해요.
본 마을에 무슨 일이 생긴 거라면... 여기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요.
저는 반대합니다.
지휘관님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
지휘관은 마흐리안의 얼굴과, 저 조용한 마을을 번갈아 바라봤다.
...좋아, 충돌이 발생했을 때, 네가 함께라면 주민들도 과격하게 나오진 못하겠지.
대신, 조심해서 움직이도록.
고마워요, 로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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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마을 인근.
본 마을이요...?
그래.
다음 장소가... 본 마을이었어요...?
몰랐어?
조금 뜻밖이었다.
당연히 몰랐죠!
알았다면...
본 마을에서의 추억이 떠올랐는지, 마흐리안은 말하다 말고 입술을 깨물었다.
여기도 습격당하는 건가요, 로빈?
아마도. 지하 터널과 격리벽에서의 선례가 있으니, 너의 기억은 이제 신빙성이 매우 높아.
페로사, 격리벽 쪽은 어떻게 처리됐지?
이후 도착한 정부의 후속 인원에게 인계했으니 문제 없습니다.
좋아, 그럼 눈앞의 문제에 집중하자.
댄들라이?
지난번의 납치 사건 때문에 침투하기 까다로워졌으리라 예상했습니다만, 현재 마을의 경비는 놀라울 정도로 허술합니다.
그들이 자포자기했든지, 아니면 무슨 일이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설마, 벌써...?
마흐리안은 지휘관의 옷자락을 붙잡고, 불안한 눈빛으로 댄들라이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마을 내외에 폭발의 흔적은 없고, 다수의 인구가 활동하는 기척이 감지됩니다.
뭔가 꾸미는 건가?
지휘관, 이곳은 그냥 넘어가고 다음 장소로 가는 게 어떨까요?
여긴 어차피 패러데우스의 본거지잖아요.
들어갔다가 적에게 포위당하기라도 하면 저번처럼 도주도 못할 겁니다.
여기가 패러데우스의 본거지라뇨? 그게 무슨 소리예요?!
너랑 입씨름할 여유 없어.
이곳 사람들은 그저 패러데우스에게 현혹됐을 뿐이야.
딱 잘라 놈들의 하수인이라 할 순 없겠지.
마흐리안의 기억이 그 증거야, 만약 여기서도 정말 테러가 벌어진다면...
애초부터 저들은 버림패였단 거지.
그 버림패 때문에 엄청 고생했던 걸 벌써 잊으셨나요?
저런 사람들이 한번 정신 나가면 어떤 적보다 훨씬 까다롭다고요.
이번만큼은 역시 나 혼자서 잠입할 순 없겠지... 404, 여기서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도록 대기해.
알았어, 이건 추가 비용 안 받을게.
하지만 이렇게 큰 마을의 어디에 폭탄을 숨겼을까요?
넓은 지역에 대규모 파괴 공작을 벌이려면, 격리벽을 부수는 것보다 훨씬 많은 폭발물이 필요할 텐데요.
본 마을의 상징이자 중추는 이리야야.
내가 패러데우스라면, 그녀부터 손을 쓰겠어.
그래도 혹시 모르니... 페로사, 그리폰 소대와 함께 마을의 주변을 수색해 줘.
알겠습니다.
마을의 현재 상태로는, 당당하게 정문으로 들어가도 발각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 것 없지.
우린 저들에게 불청객이니까.
......
마흐리안, 넌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줘.
...왜죠?
너는... 저들에게 특별한 사람이잖아. 주민이 널 보고 소란을 일으키면 곤란해져.
마흐리안은 옷소매를 잡고 망설였지만, 이내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저도 가겠어요.
부탁해요,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 약속해요.
본 마을에 무슨 일이 생긴 거라면... 여기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요.
저는 반대합니다.
지휘관님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
지휘관은 마흐리안의 얼굴과, 저 조용한 마을을 번갈아 바라봤다.
...좋아, 충돌이 발생했을 때, 네가 함께라면 주민들도 과격하게 나오진 못하겠지.
대신, 조심해서 움직이도록.
고마워요, 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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