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로스 주기
EP.13.95 · 사로스 주기

동원

그 인물의 이름은 라플라스, 콜사인 '사형수'

-56-6-0

1 / 51
전체 대사 보기 (47줄)

......

............

엘리아나는 눈을 감았다. 벌써 13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그때의 기억은 그녀에게 어제처럼 머물러 있었다.

지휘관

현존 자료상, "케찰코아틀 작전"은 평범한 참수 작전으로 기록되어 있어.

엘리아나

작전 목표 자체는 평범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작전이 수행된 장소죠.

지휘관

자료에는 한 큰 건물이었다고만 기록되어 있었어.

엘리아나

네, 건물이었습니다.

레드존에 위치했던...

허공을 부유하는 건물.

지휘관

......!

지휘관

AR-15와 댄들라이를 불러도 괜찮을까?

네 정보는 어쩌면 앞으로의 우리의 작전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을지도 몰라.

엘리아나

...좋습니다.

한편, 베를린의 슈타지 사무실.

K와 J는 여전히 회의실에 앉아, 이번엔 탁상에 놓인 프로필을 확인하는 중이었다.

K

J, "서광"이라고 들어봤어?

J

어... 어, 기억났다. 육군 특수작전지휘부 예하의 부대.

당시 "NGAD 프로젝트"의 산물이었다지 아마?

K

전쟁과 더불어 미친듯이 군비 경쟁을 벌이던 시대였지. 생각해보면, 3차 대전이 종식되면서 수많은 연구들도 정체됐어. 그 시절의 인형 기술도 마냥 지금보다 뒤떨어진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이지.

K

자료를 찾아보니 3차 대전 이후 보존된 기술은 극소수고, 수많은 극비 프로젝트와 기록 자료가 유실됐다고 한다.

곳곳의 오염지대에 회수되지 못한 채 묻혔거나, 난전 속에서 백업도 못했거나 한 거지.

J

즉, 그 인형은 3차 대전 중 극비리에 개발된 엄청 중요한 몸이시다?

K

소련 안전국이 내부 숙청 도중 붙잡은 간첩 기억해? 그놈이 하던 일 중 하나가 그쪽 관련이었다.

J

잠깐만... 너도 얼마 전의 "엘모 호" 일 안 까먹었지?

K

물론. 억류된 걸 내가 해결했는데.

J

그때 네가 말했잖아, 확인해보니 출처 불명의 비인가 기술에 관련돼서 억류당했던 거라고.

K

그래... 말하니까 생각났다, 엘모 호는 특이한 상자를 싣고 있었어, 그 상자의 봉인에 적힌 문자가 바로 NGAD였어!

J

팀이었댔으니 절대 인형 하나뿐일 리가 없지.

J

이거 아무래도, 우리의 오랜 친구님한테 간만에 단서 될 만한 거 없냐고 물어볼 수 있겠는데?

J

Q가 준 중앙 철도역에서 확인된 이동 기록보단 그리폰 지휘관네한테 겸사겸사 복구 진도도 확인할 겸 연락하자고!

J는 바로 일어나 회의실을 나서려했다.

K

잠깐.

J

뭔데?

K

우리의 임무는 그 인형을 회수하는 것이다. 상대에게 무슨 이유가 있든간에 그 인형은 현재 슈타지의 소유물이야.

J

...알아, 나도 공과 사 구분은 철저하다고.

그리폰 임시 기지의 지휘실.

소식을 듣고 온 AR-15는 심각한 표정이었고, 댄들라이도 평소의 장난끼 가득한 얼굴이 아니었다.

지휘관

레드존에 위치한, 공중에 떠 있는 건물이었다고 했지? 구체적인 위치는?

엘리아나

...어느 섬이었습니다. 그 당시 레드존이었으니, 13년이나 지난 지금은 완전히 폐허가 됐겠죠.

지휘관

방금 관련 자료를 다시 확인했다만, 작전 기록에 표기된 최종 목표가 네 말과 일치하지 않아.

그러니 네가 직접 말해 줬으면 해. 그 참수 작전의 목표가 누구였어?

엘리아나

콜사인 "사형수", 프로필에 등록된 성씨는 "라플라스"였습니다.

지휘관

라플라스...

그 이름을 되뇌이며 곰곰이 생각한 지휘관은 다시 엘리아나와 시선을 맞췄다.

지휘관

그 인물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아직 갖고 있어?

그자에 관한 정보를 있는대로 말해 줘.

엘리아나

죄송하지만 저는 그저 "칼"에 불과했습니다.

목표의 신분에 관해서는 저도 아는 것이 전혀 없습니다, 그 성씨가 진짜란 보장도 없죠.

다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그는 "유적기구"와 관련된 인물입니다.

AR15

유적기구...!

지휘관

혹시 작전 중 그자와 접촉하진 않았어?

엘리아나는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엘리아나

...접촉했습니다.

지휘관

......!

그렇다면——

엘리아나

하지만 말씀드렸다시피, 접촉했던 인물이 그자인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임무의 마지막 순간 상황이 급변해, 저희 소대는 전멸해서...

지휘관

...부탁해, 그 작전에 관해서 아는 걸 전부, 자세히 가르쳐 줘.

엘리아나

네, 그러기로 마음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