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붉은 기사
일리아 무로메츠 작전 정식 개시
오염 물질로 가득한 레드존.
그 위를 질주하는 "엘모 호"는 죽음의 바다에 가까워질수록 창밖의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고 무거워졌다.
......
비가 오겠군.
AR-18이 말하기가 무섭게 빗방울이 창문을 두들겼다.
빠르게 질주하는 엘모 호에 들러붙는 빗줄기는 옆으로 길게 늘어지면서 시야에서 사라졌다.
무거워져 가는 하늘처럼, 빗줄기도 점점 더 많은 선을 그리며 창문에 촘촘한 그물을 그리기 시작했다.
AR-18은 고개를 돌려 손 안의 전술 태블릿을 내려다봤다.
예비 소체 및 더미 재고, 준비 완료.
수송 차량 준비 완료. 야시장비, 탄약, 긴급 소체 수복재... 전부 준비 완료.
이제 남은 것은...
체크 리스트의 항목을 훑어 내려가던 그녀의 눈이 멈춘 마지막 항목.
이것의 확인을 위해, AR-18은 마지막 준비 작업을 맡은 항공관제 지휘소에 연락했다.
좋은 밤입니다, AR-18 씨. QBU-191이 지휘관에게 항공관제 및 공중 지원 제대 준비 완료임 알립니다.
좋아. 엘모 호, 준비 완료. 현재 목표 지점으로 이동 중이다.
알겠습니다, 활성화 프로세스로 진입.
당측 배치 완료 후 지정 장소에서 대기 중입니다. 수색 작전 성공 신호 확인 시 즉시 움직이겠습니다.
모든 체크 리스트의 확인이 끝났다. 만반의 준비가 되었다.
그리고 AR-18은 휴게실의 문을 노크했다.
그러자 안에서 뒤척이는 소리가 나더니, 잠시 후 아직 졸음이 가시지 않은 몽롱한 눈의 지휘관이 지휘실로 나왔다.
몸 상태는 나아지셨습니까?
응, 괜찮아... 준비 작업은 다 마쳤어?
전부 확인 완료했습니다.
좋았어, 그럼 엘마에게 바로 시작하라 해 줘.
무로메츠 회의실.
...작전 개시.
오! 머큐리 수신~!
아직 정식 개방되지 않은 넓은 전자 공간에 아직 신호 지원 담당 인형 몇 명만 분주하던 와중, 명령이 내려지자 엘마가 그들을 불러모았다.
얘들아 명령이야! 작전 정식 개시래!
TPS, 현재 데이터 전송 속도랑 안정도 확인!
속도 최대치, 핑이랑 패킷 손실률 다 0이야~
야티! 시스템 내 각 그룹간 통신 테스트 다 됐어?
진작에 다 했어.
오케이! 매기, 무로메츠 회의실 가동하고 모든 멤버 연결!
여신님의 분부대로♪
[무로메츠 회의실 ONLINE]
돌격팀 - 서광A팀, 서광B팀 로그인.
특공팀 - Fe56C팀, Fe56D팀 로그인.
신속 반응팀 - 민들레팀 로그인.
진지 지원팀 - 팔레트 소대, 퍼즐 소대 로그인.
멤버 입력 완료. 지금 바로 시작할까?
음! 아이네이아스 쪽부터 연결해!
아이네이아스 회의실, 접속 중...
특별 행동 멤버 - 우산 로그인.
유니콘 로그인.
이걸로 다 모였어.
민들레, 음성 및 화상 신호 안정적이야?
여기는 민들레, 통신 퀄리티 안정적.
좋아, 지휘관, 이제 지휘관이 말할 차례야!
한참 지켜보던 지휘관이 통신을 켰다.
현재 상황 보고.
적 부대 소탕을 마치고 "유니콘"을 회수했습니다. 현재 아베르누스 북쪽의 임시 신호소에서 대기 중입니다.
유니콘의 상태는?
UMP9의 코어를 회수했지만 만약을 고려해 댄들라이에게도 백업시켰습니다.
UMP45는... 아직 움직일 수 있지만 저희와 합류해 임무 속행을 원한다고 합니다.
45?
겨우 이틀이지만 정말 오랜만이야, 지휘관.
......
후속 임무, 정말 계속 참여할 수 있겠어?
그러엄, 얼마 다치지도 않았는걸. 방금 416랑 G11한테 조치도 받았고.
그리고, 아이네이아스랑 연결이 원활하려면 내가 있어야지?
얼마 안 다치기는 무슨, 식별 신호도 안 났으면 저기 굴러다니던 고철 폐품인 줄 알았다고!
......
온몸에 상처가 눈에 띄는 UMP45의 상태에 지휘관은 잠시 망설였지만, 그녀의 단호한 눈빛은 생각을 바꿀 셈이 없음을 분명하게 전달했다.
합류 요청, 허가할게. 대신 절대 무리하지 마.
응.
엘마, 모든 멤버간 통신 연결 안정성 다시 한 번 확인해 줘.
알았어.
지휘관, 페르시카 씨의 통신 요청입니다.
연결해.
지휘관, 17.34초 전에 "철완"의 신호를 받았어.
안젤리아 씨는 어떻습니까?
수신한 데이터를 지금 해석 중이니까 몇 초만 더 기다려 봐.
......
쯧...
어떻습니까...?
...살아는 있네.
최악은 아니군요...
그래도 거의 산송장이야.
심박수, 호흡 빈도, 체온... 다 엉망이야.
얼마나 버틸 수 있겠습니까?
일반적으론 길어봤자 2시간.
그 전에 구출해야겠군요.
...지휘관, 쓸데없는 소리 좀 하자.
하십시오.
안젤리아는 말이야, 한 번 마음먹은 걸로 고집 부리면 아무도 못 꺾어.
나도 걔가 가끔 무슨 생각하는지 모를 때가 있지만, 걔는 그런 사람이야. 그러니 걔를 구원하겠단 마음은 품지 않는 게 좋아.
......
임무가 실패할 수도 있단 말씀을 완곡하게 해 주시는군요.
너도 한 옹고집 하니까 말이지, 이렇게 꼭 잔소리를 해야 알아먹더라.
그녀가 어떤 상황이든 반드시 구해낼 겁니다.
그래 그래, 소식 기다리고 있을게 옹고집 씨.
페르시카와 통신을 끝내고, 지휘관은 의자 등받이에 기대어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지휘관, 다음 지시를.
곧 작전을 개시한다, 무로메츠 회의실에 연결해 줘.
무로메츠 회의실.
지휘관, 전부 연결 확인했어! 현재 매우 안정적!
그럼 작전 브리핑을 시작하겠다.
이번 작전의 목표는 "크림힐트 작전" 시작 전 목표인 안젤리아를 구출하고... "윌리엄"을 체포하는 것이다.
회의실의 공중에 두 목표 인물의 프로필이 떴다.
지금 너희가 있는 공간이 "무로메츠 회의실"이다. 우리는 이 시스템을 통해 아베르누스의 전파 교란에 대항할 거다.
모든 작전 및 상황 보고는 이곳에서 진행하도록.
모두 반가워~ 머큐리, 그게 바로 나야!
여기의 안전과 쾌적함과 원활함을 맡았지!
그리고 페르시카 씨가 쬐~끔 거들어 준 걸로, 어... 그러니까, 패러데우스의 교란 차단기도 만들었으니까 아무 문제 없어!
민들레팀은 아베르누스 내부 진입 후의 신호 안정화 및 전달을 맡는다.
작전 구역에 진입하게 되면 나는 원격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현장 지휘는 엘리아나가 맡는다.
예.
퍼즐, 팔레트 소대는 지면에 화력 유도를 담당한다.
Fe56은 C, D 두 팀으로 나뉘어 작전 개시와 동시에 공수 투하, C팀은 플랫폼에 착지해 적 화력을 유인, D팀은 서탑 꼭대기에 착지해 아래의 적 화력 포인트를 제거한다.
서광팀은 우천후와 서탑으로 가려지는 사각지대를 통해 동탑으로 은밀 침투, 임무 목표를 수색한다.
민들레팀은 서광팀의 신호를 받을 때까지 제자리에서 대기.
목표를 찾아내면 신속히 회수 후 철수하여, 크림힐트 작전 속행으로 연결한다.
여기까지 질문 있는 사람?
무로메츠 회의실이 잠시 조용해졌다.
지휘관, 엘모 호가 블랙존에 진입하였습니다. 목표인 아베르누스까지 남은 거리 27km.
알았다.
지휘관은 무로메츠 회의실에 모인 이들을 한 바퀴 스윽 훑어보고, 나지막이 선언했다.
일리아 무로메츠 작전, 개시.
그리고, 회의실의 실행 버튼을 눌렀다.
......
......
엘모 호 바깥의 하늘에서 첫번째 천둥 소리가 울려 퍼졌다.
폭풍우가 곧 닥쳐온다.
쏴아아——
강풍과 폭우가 다른 모든 소리를 집어삼켰다.
그 사이에 질주하는 지프차는 마치 심해로 잠수하는 범고래처럼 조용하고 빠르게 달렸다.
다만 요란한 바깥과는 달리 차 안은 무서울 정도로 조용한 분위기였다.
그 가운데, SCR은 총을 단단히 끌어안은 채 몸의 떨림을 억누르지 못하고 있었다.
대장, 나 긴장돼...
......
엘리아나는 주먹쥔 오른손으로 SCR의 어깨를 가볍게 툭툭 두드렸다.
그건 긴장이 아니라 흥분이야.
무리도 아니지, 지금 우린 위대하고 영광스런 임무를 수행하러 가니까.
비가 그치면... 우리는 이곳을 비추는 서광이 될 거야.
전체 대사 보기 (103줄)
오염 물질로 가득한 레드존.
그 위를 질주하는 "엘모 호"는 죽음의 바다에 가까워질수록 창밖의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고 무거워졌다.
......
비가 오겠군.
AR-18이 말하기가 무섭게 빗방울이 창문을 두들겼다.
빠르게 질주하는 엘모 호에 들러붙는 빗줄기는 옆으로 길게 늘어지면서 시야에서 사라졌다.
무거워져 가는 하늘처럼, 빗줄기도 점점 더 많은 선을 그리며 창문에 촘촘한 그물을 그리기 시작했다.
AR-18은 고개를 돌려 손 안의 전술 태블릿을 내려다봤다.
예비 소체 및 더미 재고, 준비 완료.
수송 차량 준비 완료. 야시장비, 탄약, 긴급 소체 수복재... 전부 준비 완료.
이제 남은 것은...
체크 리스트의 항목을 훑어 내려가던 그녀의 눈이 멈춘 마지막 항목.
이것의 확인을 위해, AR-18은 마지막 준비 작업을 맡은 항공관제 지휘소에 연락했다.
<color=#00CCFF>좋은 밤입니다, AR-18 씨. QBU-191이 지휘관에게 항공관제 및 공중 지원 제대 준비 완료임 알립니다.</color>
좋아. 엘모 호, 준비 완료. 현재 목표 지점으로 이동 중이다.
<color=#00CCFF>알겠습니다, 활성화 프로세스로 진입.</color>
<color=#00CCFF>당측 배치 완료 후 지정 장소에서 대기 중입니다. 수색 작전 성공 신호 확인 시 즉시 움직이겠습니다.</color>
모든 체크 리스트의 확인이 끝났다. 만반의 준비가 되었다.
그리고 AR-18은 휴게실의 문을 노크했다.
그러자 안에서 뒤척이는 소리가 나더니, 잠시 후 아직 졸음이 가시지 않은 몽롱한 눈의 지휘관이 지휘실로 나왔다.
몸 상태는 나아지셨습니까?
응, 괜찮아... 준비 작업은 다 마쳤어?
전부 확인 완료했습니다.
좋았어, 그럼 엘마에게 바로 시작하라 해 줘.
무로메츠 회의실.
<color=#00CCFF>...작전 개시.</color>
오! 머큐리 수신~!
아직 정식 개방되지 않은 넓은 전자 공간에 아직 신호 지원 담당 인형 몇 명만 분주하던 와중, 명령이 내려지자 엘마가 그들을 불러모았다.
얘들아 명령이야! 작전 정식 개시래!
TPS, 현재 데이터 전송 속도랑 안정도 확인!
속도 최대치, 핑이랑 패킷 손실률 다 0이야~
야티! 시스템 내 각 그룹간 통신 테스트 다 됐어?
진작에 다 했어.
오케이! 매기, 무로메츠 회의실 가동하고 모든 멤버 연결!
여신님의 분부대로♪
<color=#FFFF00>[무로메츠 회의실 ONLINE]</color>
<color=#FFFF00>돌격팀 - 서광A팀, 서광B팀 로그인.</color>
<color=#FFFF00>특공팀 - Fe56C팀, Fe56D팀 로그인.</color>
<color=#FFFF00>신속 반응팀 - 민들레팀 로그인.</color>
<color=#FFFF00>진지 지원팀 - 팔레트 소대, 퍼즐 소대 로그인.</color>
멤버 입력 완료. 지금 바로 시작할까?
음! 아이네이아스 쪽부터 연결해!
아이네이아스 회의실, 접속 중...
<color=#FFFF00>특별 행동 멤버 - 우산 로그인.</color>
<color=#FFFF00>유니콘 로그인.</color>
이걸로 다 모였어.
민들레, 음성 및 화상 신호 안정적이야?
<color=#00CCFF>여기는 민들레, 통신 퀄리티 안정적.</color>
좋아, 지휘관, 이제 지휘관이 말할 차례야!
한참 지켜보던 지휘관이 통신을 켰다.
<color=#00CCFF>현재 상황 보고.</color>
<color=#00CCFF>적 부대 소탕을 마치고 "유니콘"을 회수했습니다. 현재 아베르누스 북쪽의 임시 신호소에서 대기 중입니다.</color>
<color=#00CCFF>유니콘의 상태는?</color>
<color=#00CCFF>UMP9의 코어를 회수했지만 만약을 고려해 댄들라이에게도 백업시켰습니다.</color>
<color=#00CCFF>UMP45는... 아직 움직일 수 있지만 저희와 합류해 임무 속행을 원한다고 합니다.</color>
<color=#00CCFF>45?</color>
<color=#00CCFF>겨우 이틀이지만 정말 오랜만이야, 지휘관.</color>
<color=#00CCFF>......</color>
<color=#00CCFF>후속 임무, 정말 계속 참여할 수 있겠어?</color>
<color=#00CCFF>그러엄, 얼마 다치지도 않았는걸. 방금 416랑 G11한테 조치도 받았고.</color>
<color=#00CCFF>그리고, 아이네이아스랑 연결이 원활하려면 내가 있어야지?</color>
<color=#00CCFF>얼마 안 다치기는 무슨, 식별 신호도 안 났으면 저기 굴러다니던 고철 폐품인 줄 알았다고!</color>
<color=#00CCFF>......</color>
온몸에 상처가 눈에 띄는 UMP45의 상태에 지휘관은 잠시 망설였지만, 그녀의 단호한 눈빛은 생각을 바꿀 셈이 없음을 분명하게 전달했다.
<color=#00CCFF>합류 요청, 허가할게. 대신 절대 무리하지 마.</color>
<color=#00CCFF>응.</color>
<color=#00CCFF>엘마, 모든 멤버간 통신 연결 안정성 다시 한 번 확인해 줘.</color>
알았어.
지휘관, 페르시카 씨의 통신 요청입니다.
연결해.
<color=#00CCFF>지휘관, 17.34초 전에 "철완"의 신호를 받았어.</color>
안젤리아 씨는 어떻습니까?
<color=#00CCFF>수신한 데이터를 지금 해석 중이니까 몇 초만 더 기다려 봐.</color>
<color=#00CCFF>......</color>
<color=#00CCFF>쯧...</color>
어떻습니까...?
<color=#00CCFF>...살아는 있네.</color>
최악은 아니군요...
<color=#00CCFF>그래도 거의 산송장이야.</color>
<color=#00CCFF>심박수, 호흡 빈도, 체온... 다 엉망이야.</color>
얼마나 버틸 수 있겠습니까?
<color=#00CCFF>일반적으론 길어봤자 2시간.</color>
그 전에 구출해야겠군요.
<color=#00CCFF>...지휘관, 쓸데없는 소리 좀 하자.</color>
하십시오.
<color=#00CCFF>안젤리아는 말이야, 한 번 마음먹은 걸로 고집 부리면 아무도 못 꺾어.</color>
<color=#00CCFF>나도 걔가 가끔 무슨 생각하는지 모를 때가 있지만, 걔는 그런 사람이야. 그러니 걔를 구원하겠단 마음은 품지 않는 게 좋아.</color>
......
임무가 실패할 수도 있단 말씀을 완곡하게 해 주시는군요.
<color=#00CCFF>너도 한 옹고집 하니까 말이지, 이렇게 꼭 잔소리를 해야 알아먹더라.</color>
그녀가 어떤 상황이든 반드시 구해낼 겁니다.
<color=#00CCFF>그래 그래, 소식 기다리고 있을게 옹고집 씨.</color>
페르시카와 통신을 끝내고, 지휘관은 의자 등받이에 기대어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지휘관, 다음 지시를.
곧 작전을 개시한다, 무로메츠 회의실에 연결해 줘.
무로메츠 회의실.
지휘관, 전부 연결 확인했어! 현재 매우 안정적!
<color=#00CCFF>그럼 작전 브리핑을 시작하겠다.</color>
<color=#00CCFF>이번 작전의 목표는 "크림힐트 작전" 시작 전 목표인 안젤리아를 구출하고... "윌리엄"을 체포하는 것이다.</color>
회의실의 공중에 두 목표 인물의 프로필이 떴다.
<color=#00CCFF>지금 너희가 있는 공간이 "무로메츠 회의실"이다. 우리는 이 시스템을 통해 아베르누스의 전파 교란에 대항할 거다.</color>
<color=#00CCFF>모든 작전 및 상황 보고는 이곳에서 진행하도록.</color>
모두 반가워~ 머큐리, 그게 바로 나야!
여기의 안전과 쾌적함과 원활함을 맡았지!
그리고 페르시카 씨가 쬐~끔 거들어 준 걸로, 어... 그러니까, 패러데우스의 교란 차단기도 만들었으니까 아무 문제 없어!
민들레팀은 아베르누스 내부 진입 후의 신호 안정화 및 전달을 맡는다.
<color=#00CCFF>작전 구역에 진입하게 되면 나는 원격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현장 지휘는 엘리아나가 맡는다.</color>
예.
퍼즐, 팔레트 소대는 지면에 화력 유도를 담당한다.
Fe56은 C, D 두 팀으로 나뉘어 작전 개시와 동시에 공수 투하, C팀은 플랫폼에 착지해 적 화력을 유인, D팀은 서탑 꼭대기에 착지해 아래의 적 화력 포인트를 제거한다.
서광팀은 우천후와 서탑으로 가려지는 사각지대를 통해 동탑으로 은밀 침투, 임무 목표를 수색한다.
민들레팀은 서광팀의 신호를 받을 때까지 제자리에서 대기.
목표를 찾아내면 신속히 회수 후 철수하여, 크림힐트 작전 속행으로 연결한다.
<color=#00CCFF>여기까지 질문 있는 사람?</color>
무로메츠 회의실이 잠시 조용해졌다.
<color=#00CCFF>지휘관, 엘모 호가 블랙존에 진입하였습니다. 목표인 아베르누스까지 남은 거리 27km.</color>
<color=#00CCFF>알았다.</color>
지휘관은 무로메츠 회의실에 모인 이들을 한 바퀴 스윽 훑어보고, 나지막이 선언했다.
<color=#00CCFF>일리아 무로메츠 작전, 개시.</color>
그리고, 회의실의 실행 버튼을 눌렀다.
......
......
엘모 호 바깥의 하늘에서 첫번째 천둥 소리가 울려 퍼졌다.
폭풍우가 곧 닥쳐온다.
쏴아아——
강풍과 폭우가 다른 모든 소리를 집어삼켰다.
그 사이에 질주하는 지프차는 마치 심해로 잠수하는 범고래처럼 조용하고 빠르게 달렸다.
다만 요란한 바깥과는 달리 차 안은 무서울 정도로 조용한 분위기였다.
그 가운데, SCR은 총을 단단히 끌어안은 채 몸의 떨림을 억누르지 못하고 있었다.
대장, 나 긴장돼...
......
엘리아나는 주먹쥔 오른손으로 SCR의 어깨를 가볍게 툭툭 두드렸다.
그건 긴장이 아니라 흥분이야.
무리도 아니지, 지금 우린 위대하고 영광스런 임무를 수행하러 가니까.
비가 그치면... 우리는 이곳을 비추는 서광이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