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날 도래」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2064년 X월 X일, 프랑크푸르트 폐공장.
DDR2 채널의 인터뷰가 진행 중인 시간, 프랑크푸르트의 어느 공업 단지.
몇 년이나 버려진 작업실 밖에서 마른 나뭇가지가 밟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녹에서 나는 비린내와 썩은내가 가득한 이 공간의 정적을 불청객들이 깨뜨렸고, 공중에서 떠돌던 먼지들은 깜짝 놀란 유령처럼 창문에서 비스듬하게 들어온 빛줄기 속에 흩날렸다.
우왓, 거미줄이야! 으아, 얼굴에 묻었네!
우리 지금 완전 도시 폐허에서 쓰레기를 뒤지는 생쥐 꼴이네.
하아... 아무리 생쥐라도 조금 깔끔한 곳에서 자고 싶은데...
생쥐가 된 김에 훈작사가 하수도에 숨겨둔 비밀을 모조리 파헤치자고.
댄들라이, 여기가 맞아?
맞아, 이 근처에 아직 작동 중인 전자식 문이 있을 거야.
아, 저거 같은데요? 그런데 인증 통과해야 열리는 것 같은데요.
카리나가 가장 먼저 폐기물 사이에 숨겨져 있던 합금으로 된 전자식 문을 발견했다.
제어판의 표시등이 깜빡이면서, 희미하게 윙윙거리는 소음이 들렸다.
댄들라이가 있으니까, 굳이 내가 나설 필요는 없지?
응, 금방 해킹할게.
댄들라이의 목소리가 카리나가 쥔 통신기에서 흘러나왔다.
카리나는 설마 그녀가 바로 AK-12가 말한 지휘관의 메신저일 줄 예상 못했다.
......
카리나는 스크린 속에 비치는 댄들라이의 가상 아바타를 보면서 며칠 전에 토카레프와 나눴던 대화를 떠올렸다.
토카레프는 모르는, 지휘관의 "결말"...
그녀가 소체를 잃은 이유, 그 탱크가 화이트존으로 돌진했던 이유...
오직 지휘관과 그녀만이 알고 있을 터였다.
저기, 댄들라이 씨...
열었어.
에?
문 열었다고.
빠, 빨라...
카리나가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 고민하던 사이에 댄들라이는 이미 해킹을 마쳐버렸다.
문에 있던 램프가 초록색으로 볓했다.
나랑 단둘이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는 모양이네?
아직 해킹하는 척해서 다른 애들 잠깐 기다리게 할까?
아뇨, 딱히 중요한 건...
......
카리나는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아니, 역시 중요한 일 맞아요.
댄들라이 씨... 지휘관님은 무사한가요?
응, 아주 잘 지내고 있지. 지금 프랑크푸르트 시민들의 마음을 북돋우는 연설을 하고 있다고.
지금 나오는 생방송을 못 봐서 아쉽네.
여, 연설이요? 대체 무슨 상황인데요?
설명하면 길어지는데, 일단 걱정할 필요는 없어. 내가 계속 그쪽 상황 지켜보고 있으니까. 지휘관이 위험해질 일은 없을 거야.
...역시, 댄들라이는 계속 지휘관님 곁에 있었군요.
그리고 좋은 소식 하나 더 있어. 토카레프 소대의 마인드맵 모두 무사히 회수했어.
리벨리온이 지금 새 소체를 구하고 있으니까. 얼마 안 가서 다시 깨어날 거야.
저, 정말로요? 고마워요!
뭐, 나한테 고마워할 필요 없어. 이것도 지휘관의 명령이니까.
그 사람이 한번 하기로 정한 일은 목적을 달성하기 전엔 포기하는 일은 보통 없잖아.
그리고 지휘관이 짠 계획을 추진하느라, 한참 동안 쉬지도 못했어.
네, 그렇죠! 지휘관님은 한 번 일에 몰두하시면 주변 사람까지 함께 야근해야 한다니까요. 어휴, 그러면서 본인은 전혀 자각하지도 못하고!
그래서 정말 버티지 못할 상황이 오면 지휘관이 가장 먼저 쓰러지지만.
맞아요! 그래서 그런 점 때문에 사람을 계속 걱정시키잖아요!
역시나 제가 곁에 없었어도 전혀 변한 점이 없었네요, 지휘관님은.
거기, 이야기는 다 끝났어? 슬슬 계속 가야 하지 않을까~?
해킹 끝났어. 하는 김에 전방의 통로 구조도 스캔했고.
지휘관이 전달한 임무는 이 시설에 잠입하는 거야. 아마 안에 수비 병력이 있겠지.
수비? 이런 폐공장에?
정말 폐공장인지 아닌지는 조사해 봐야 알겠지.
맞아, 미리 전투 준비해 둬.
G11과 M16이 선봉을 맡고 나와 9이 후방을 맡아서 카리나를 보호할게.
가능하면 나도 뒤에 있고 싶어. 선봉보다는 편할 거 아니야...
416이 돌아오면 근무표 바꿔서 그동안 밀린 비번 다 받아낼 거야. 으으...
2064년 X월 X일, 프랑크푸르트 지하공장
비좁은 화물 통로를 따라 어느 정도 전진하자 많은 양의 재료가 보관된 창고를 발견했다.
조심해.
저건... 루련군 병사?
잠깐만, 저 상자들 안에 든 건...?
댄들라이?
그야 물론 패러데우스의 화물이지.
로고 안 붙이면 누가 모를 줄 아나. 정말 순진하기 짝이 없다니까.
설마 루련이 아직도 패러데우스와 협력하고 있었다니...
여기는 생산라인 하나에 불과해.
지금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이런 시설은 프랑크푸르트에 아직도 잔뜩이야.
전부 루련의 지원을 받아서 재가동을 시작한 거고.
그런데 훈작사가 꽁꽁 숨겨둔 이 시설들을 어떻게 찾아낸 거야?
그거야 우리 지휘관 덕분이지. 요새는 내부에서의 공격에 가장 취약한 것과 마찬가지로, 적의 정보망도 마찬가지지.
과연 그 사람다운 전술이네.
이런 방식을 누가 잘못 배우면 안 되는데 말이야.
그럼, 지휘관이 헌신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 다음은 어떡하면 될까?
어디 보자...
내가 시스템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도록, 너희가 여기에 소란을 좀 일으켜주면 좋겠는데.
뭐, 그 정도야 간단하지. 폭탄 하나 터뜨리면 효과는 직빵이야. 어차피 여길 완전히 파괴할 예정이기도 하니까.
몇 분 후, 공장 안의 사이렌이 요란하게 울렸다.
총성과 폭발이 사방에서 들려왔고, 어디선가 날아온 최루탄에서 뿜어져 나온 연막이 병사들의 시야를 가렸다.
E구역 4번 실험실에 침입자 발생! 수는 넷이다, 전술인형이 섞여 있다!
교전 개시!
히익! 위험했다...
화력에 밀려서 이쪽이 제압당했어.
45 언니, G11의 배터리 스위치 언니가 갖고 있지? 그거 킬까?
어? 잠깐만, 여기서 돌격하고 싶지 않아! 분명 벌집이 될 거라고!
우리 전부 다 벌집이 되는 것보다는 그게 낫잖아?
다들 진정하고, 계속 엄폐물 뒤에 숨어있어. 이번에 우리는 그냥 미끼니까.
수 초간의 접전 후, 404쪽은 화력에 밀렸고, 루련군 병사들은 번갈아 가며 총을 쏘아 화망을 유지하며 서서히 전진했다.
그러나 연막에 들어오게 되면 그들 역시 똑같이 시야를 방해받기에, 그 누구도 등 뒤에 건장한 형체가 소리 없이 나타난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과연 정규군이야.
뭣, 뒤에서? 대체 언ㅈ——
——크악!
미안하지만, 아직 멀었다고!!
타타탕!
소란 피우는 건 이 정도로 충분하지?
이건 이미 소란을 일으키는 수준을 넘어서 습격인데.
찾는 물건은 찾아냈어?
공장의 메인 시스템에 해킹해서 재밌는 기록을 많이 발견했어.
예를 들어 이 생산 라인이 며칠 전 잠깐 가동해서 생산한 화물을 전부 어딘가로 운송했다던가...
아마 여기가 지휘관이 계속 찾던 곳이겠지.
당첨이었네. 미끼 역할을 한 보람이 있어서 다행이야.
참, 그렇지. 다른 공장이나 실험실 위치도 찾아볼 수 있어?
정보가 다 암호화되어 있어서 해독해야 해. 하지만... 시간이 없을 것 같네.
댄들라이가 말하기 무섭게 일행 전방에 있던 차단문에서 소리가 들렸다.
부웅...
......
귀에 익은 소리와 함께 하얀 형체가 연막 속에서 나타났다.
저, 저거 뭐야?! 니토!?
저런 타입도 있었어!?
틸이네, 설마 녀석이 여기에 있을 줄이야.
으에에... 나, 나 저거랑 싸우기 싫은데...
지금은 줄행랑이 가장 좋은 수단일 거야. 루련군 병사들도 너희 쪽으로 가고 있으니까.
하는 수 없지. 여기서 발목을 잡힐 순 없으니, 각자 돌파할 준비해. 최대한 빠르게 철수할 거니까.
전체 대사 보기 (88줄)
2064년 X월 X일, 프랑크푸르트 폐공장.
DDR2 채널의 인터뷰가 진행 중인 시간, 프랑크푸르트의 어느 공업 단지.
몇 년이나 버려진 작업실 밖에서 마른 나뭇가지가 밟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녹에서 나는 비린내와 썩은내가 가득한 이 공간의 정적을 불청객들이 깨뜨렸고, 공중에서 떠돌던 먼지들은 깜짝 놀란 유령처럼 창문에서 비스듬하게 들어온 빛줄기 속에 흩날렸다.
우왓, 거미줄이야! 으아, 얼굴에 묻었네!
우리 지금 완전 도시 폐허에서 쓰레기를 뒤지는 생쥐 꼴이네.
하아... 아무리 생쥐라도 조금 깔끔한 곳에서 자고 싶은데...
생쥐가 된 김에 훈작사가 하수도에 숨겨둔 비밀을 모조리 파헤치자고.
댄들라이, 여기가 맞아?
<color=#00CCFF>맞아, 이 근처에 아직 작동 중인 전자식 문이 있을 거야.</color>
아, 저거 같은데요? 그런데 인증 통과해야 열리는 것 같은데요.
카리나가 가장 먼저 폐기물 사이에 숨겨져 있던 합금으로 된 전자식 문을 발견했다.
제어판의 표시등이 깜빡이면서, 희미하게 윙윙거리는 소음이 들렸다.
댄들라이가 있으니까, 굳이 내가 나설 필요는 없지?
<color=#00CCFF>응, 금방 해킹할게.</color>
댄들라이의 목소리가 카리나가 쥔 통신기에서 흘러나왔다.
카리나는 설마 그녀가 바로 AK-12가 말한 지휘관의 메신저일 줄 예상 못했다.
......
카리나는 스크린 속에 비치는 댄들라이의 가상 아바타를 보면서 며칠 전에 토카레프와 나눴던 대화를 떠올렸다.
토카레프는 모르는, 지휘관의 "결말"...
그녀가 소체를 잃은 이유, 그 탱크가 화이트존으로 돌진했던 이유...
오직 지휘관과 그녀만이 알고 있을 터였다.
저기, 댄들라이 씨...
<color=#00CCFF>열었어.</color>
에?
<color=#00CCFF>문 열었다고.</color>
빠, 빨라...
카리나가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 고민하던 사이에 댄들라이는 이미 해킹을 마쳐버렸다.
문에 있던 램프가 초록색으로 볓했다.
<color=#00CCFF>나랑 단둘이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는 모양이네?</color>
<color=#00CCFF>아직 해킹하는 척해서 다른 애들 잠깐 기다리게 할까?</color>
아뇨, 딱히 중요한 건...
......
카리나는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아니, 역시 중요한 일 맞아요.
댄들라이 씨... 지휘관님은 무사한가요?
<color=#00CCFF>응, 아주 잘 지내고 있지. 지금 프랑크푸르트 시민들의 마음을 북돋우는 연설을 하고 있다고.</color>
<color=#00CCFF>지금 나오는 생방송을 못 봐서 아쉽네.</color>
여, 연설이요? 대체 무슨 상황인데요?
<color=#00CCFF>설명하면 길어지는데, 일단 걱정할 필요는 없어. 내가 계속 그쪽 상황 지켜보고 있으니까. 지휘관이 위험해질 일은 없을 거야.</color>
...역시, 댄들라이는 계속 지휘관님 곁에 있었군요.
<color=#00CCFF>그리고 좋은 소식 하나 더 있어. 토카레프 소대의 마인드맵 모두 무사히 회수했어.</color>
<color=#00CCFF>리벨리온이 지금 새 소체를 구하고 있으니까. 얼마 안 가서 다시 깨어날 거야.</color>
저, 정말로요? 고마워요!
<color=#00CCFF>뭐, 나한테 고마워할 필요 없어. 이것도 지휘관의 명령이니까.</color>
<color=#00CCFF>그 사람이 한번 하기로 정한 일은 목적을 달성하기 전엔 포기하는 일은 보통 없잖아.</color>
<color=#00CCFF>그리고 지휘관이 짠 계획을 추진하느라, 한참 동안 쉬지도 못했어.</color>
네, 그렇죠! 지휘관님은 한 번 일에 몰두하시면 주변 사람까지 함께 야근해야 한다니까요. 어휴, 그러면서 본인은 전혀 자각하지도 못하고!
<color=#00CCFF>그래서 정말 버티지 못할 상황이 오면 지휘관이 가장 먼저 쓰러지지만.</color>
맞아요! 그래서 그런 점 때문에 사람을 계속 걱정시키잖아요!
역시나 제가 곁에 없었어도 전혀 변한 점이 없었네요, 지휘관님은.
거기, 이야기는 다 끝났어? 슬슬 계속 가야 하지 않을까~?
<color=#00CCFF>해킹 끝났어. 하는 김에 전방의 통로 구조도 스캔했고.</color>
<color=#00CCFF>지휘관이 전달한 임무는 이 시설에 잠입하는 거야. 아마 안에 수비 병력이 있겠지.</color>
수비? 이런 폐공장에?
정말 폐공장인지 아닌지는 조사해 봐야 알겠지.
맞아, 미리 전투 준비해 둬.
G11과 M16이 선봉을 맡고 나와 9이 후방을 맡아서 카리나를 보호할게.
가능하면 나도 뒤에 있고 싶어. 선봉보다는 편할 거 아니야...
416이 돌아오면 근무표 바꿔서 그동안 밀린 비번 다 받아낼 거야. 으으...
2064년 X월 X일, 프랑크푸르트 지하공장
비좁은 화물 통로를 따라 어느 정도 전진하자 많은 양의 재료가 보관된 창고를 발견했다.
<color=#00CCFF>조심해.</color>
저건... 루련군 병사?
잠깐만, 저 상자들 안에 든 건...?
댄들라이?
<color=#00CCFF>그야 물론 패러데우스의 화물이지.</color>
<color=#00CCFF>로고 안 붙이면 누가 모를 줄 아나. 정말 순진하기 짝이 없다니까.</color>
설마 루련이 아직도 패러데우스와 협력하고 있었다니...
여기는 생산라인 하나에 불과해.
지금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이런 시설은 프랑크푸르트에 아직도 잔뜩이야.
전부 루련의 지원을 받아서 재가동을 시작한 거고.
그런데 훈작사가 꽁꽁 숨겨둔 이 시설들을 어떻게 찾아낸 거야?
<color=#00CCFF>그거야 우리 지휘관 덕분이지. 요새는 내부에서의 공격에 가장 취약한 것과 마찬가지로, 적의 정보망도 마찬가지지.</color>
과연 그 사람다운 전술이네.
이런 방식을 누가 잘못 배우면 안 되는데 말이야.
그럼, 지휘관이 헌신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 다음은 어떡하면 될까?
<color=#00CCFF>어디 보자...</color>
<color=#00CCFF>내가 시스템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도록, 너희가 여기에 소란을 좀 일으켜주면 좋겠는데.</color>
뭐, 그 정도야 간단하지. 폭탄 하나 터뜨리면 효과는 직빵이야. 어차피 여길 완전히 파괴할 예정이기도 하니까.
몇 분 후, 공장 안의 사이렌이 요란하게 울렸다.
총성과 폭발이 사방에서 들려왔고, 어디선가 날아온 최루탄에서 뿜어져 나온 연막이 병사들의 시야를 가렸다.
E구역 4번 실험실에 침입자 발생! 수는 넷이다, 전술인형이 섞여 있다!
교전 개시!
히익! 위험했다...
화력에 밀려서 이쪽이 제압당했어.
45 언니, G11의 배터리 스위치 언니가 갖고 있지? 그거 킬까?
어? 잠깐만, 여기서 돌격하고 싶지 않아! 분명 벌집이 될 거라고!
우리 전부 다 벌집이 되는 것보다는 그게 낫잖아?
다들 진정하고, 계속 엄폐물 뒤에 숨어있어. 이번에 우리는 그냥 미끼니까.
수 초간의 접전 후, 404쪽은 화력에 밀렸고, 루련군 병사들은 번갈아 가며 총을 쏘아 화망을 유지하며 서서히 전진했다.
그러나 연막에 들어오게 되면 그들 역시 똑같이 시야를 방해받기에, 그 누구도 등 뒤에 건장한 형체가 소리 없이 나타난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과연 정규군이야.
뭣, 뒤에서? 대체 언ㅈ——
——크악!
미안하지만, 아직 멀었다고!!
타타탕!
소란 피우는 건 이 정도로 충분하지?
<color=#00CCFF>이건 이미 소란을 일으키는 수준을 넘어서 습격인데.</color>
<color=#00CCFF>찾는 물건은 찾아냈어?</color>
<color=#00CCFF>공장의 메인 시스템에 해킹해서 재밌는 기록을 많이 발견했어.</color>
<color=#00CCFF>예를 들어 이 생산 라인이 며칠 전 잠깐 가동해서 생산한 화물을 전부 어딘가로 운송했다던가...</color>
<color=#00CCFF>아마 여기가 지휘관이 계속 찾던 곳이겠지.</color>
당첨이었네. 미끼 역할을 한 보람이 있어서 다행이야.
참, 그렇지. 다른 공장이나 실험실 위치도 찾아볼 수 있어?
<color=#00CCFF>정보가 다 암호화되어 있어서 해독해야 해. 하지만... 시간이 없을 것 같네.</color>
댄들라이가 말하기 무섭게 일행 전방에 있던 차단문에서 소리가 들렸다.
부웅...
......
귀에 익은 소리와 함께 하얀 형체가 연막 속에서 나타났다.
저, 저거 뭐야?! 니토!?
저런 타입도 있었어!?
틸이네, 설마 녀석이 여기에 있을 줄이야.
으에에... 나, 나 저거랑 싸우기 싫은데...
<color=#00CCFF>지금은 줄행랑이 가장 좋은 수단일 거야. 루련군 병사들도 너희 쪽으로 가고 있으니까.</color>
하는 수 없지. 여기서 발목을 잡힐 순 없으니, 각자 돌파할 준비해. 최대한 빠르게 철수할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