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마인드맵
"거기에 쓰러져 있는 PK를 보면서 리엔필드는...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금치 못했다."
G36C가 보고합니다. 현재 이상 없습니다.
알았다. 30분 후에 다시 연락하지.
통신 종료.
리엔필드 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뭘 말이지?
정말 유령이 한 짓이라고 보세요?
번쩍! 우르릉...
토카레프의 "유령"이란 말과 동시에, 옆의 창문 밖으로 번개가 쳤다.
...유령 같은 건 없어.
하지만... 정말 없다고 증명할 수도 없잖아요.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지?
상대가 정말 유령이라면...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요?
......
했던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라, 토카레프.
같은 말을 반복해봤자 아무 의미 없어. 그러니 마지막으로 말하지, 유령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
유령이 사람을 죽인다는 헛소리는 다 속임수로 만든 허상에 불과해.
리엔필드 씨가 그렇게 의지가 굳세니 안심이에요.
당신도 느꼈겠지만, 아까 방에서는 다들 초조해해서 걱정됐거든요.
이상한 말로 떠 봐서 죄송해요, 하지만 그 정도의 신념이 없다면 상황을 통제하지 못할 거예요.
이해한다. 그런 일이 일어날 줄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을 테니 말이지.
특히나, 희생자가 발생했을 때 침착함을 유지하기란 더욱 어려운 일이니까.
너도 충분히 노력했어.
후훗, 칭찬 고마워요.
두 인형은 대화를 나누면서, 또 다른 방의 문을 열었다.
여긴... 서재인가?
책이 잔뜩 있네요.
책상 위에는 수첩으로 보이는 게 있군. 사용된 흔적이 역력한 것으로 봐선 일기 같아.
확인할까요?
......
리엔필드는 책상에 다가가, 수첩을 펼쳐 보았다.
XX월 XX일, 11 페이지.
왜 여태까지 파란 에델바이스를 쓴다는 생각 자체를 못했을까? 수많은 요소를 써봤지만, 이게 가장 마음에 드는 장식이다.
XX월 XX일, 19 페이지.
오늘 있었던 공습에 또 여기가 휘말릴 뻔했다. 드레스나 만들고 있을 상황이 아닌데도, 손이 멈추질 않는다.
해파리 디자인은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중에 다시 만들어봐야겠다.
XX월 XX일, 27 페이지.
아무리 드레스를 만들어봤자, 이젠 입어 줄 사람도 없다. 난 대체 뭣 때문에 여기서 이러고 있는 거지?
XX월 XX일, 33 페이지.
내 드레스는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거다. 내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은 오직 나만이 이해할 수 있다.
XX월 XX일, 39 페이지.
어쩌면, 날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처음부터 필요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나 혼자서 내 걸작을 감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XX월 XX일, 88 페이지.
난 머지않아 죽는다. 죽음이 내게 다가오는 것이 느껴진다.
하지만 내가 죽고 나면, 이 아이들은 어떻게 되지?
XX월 XX일, 99 페이지.
나는 걸어간다//n한발은 공허한 잿더미를//n한발은 시간의 끝자락을 밟으며
전체 대사 보기 (28줄)
<color=#00CCFF>G36C가 보고합니다. 현재 이상 없습니다.</color>
알았다. 30분 후에 다시 연락하지.
통신 종료.
리엔필드 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뭘 말이지?
정말 유령이 한 짓이라고 보세요?
번쩍! 우르릉...
토카레프의 "유령"이란 말과 동시에, 옆의 창문 밖으로 번개가 쳤다.
...유령 같은 건 없어.
하지만... 정말 없다고 증명할 수도 없잖아요.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지?
상대가 정말 유령이라면...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요?
......
했던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라, 토카레프.
같은 말을 반복해봤자 아무 의미 없어. 그러니 마지막으로 말하지, 유령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
유령이 사람을 죽인다는 헛소리는 다 속임수로 만든 허상에 불과해.
리엔필드 씨가 그렇게 의지가 굳세니 안심이에요.
당신도 느꼈겠지만, 아까 방에서는 다들 초조해해서 걱정됐거든요.
이상한 말로 떠 봐서 죄송해요, 하지만 그 정도의 신념이 없다면 상황을 통제하지 못할 거예요.
이해한다. 그런 일이 일어날 줄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을 테니 말이지.
특히나, 희생자가 발생했을 때 침착함을 유지하기란 더욱 어려운 일이니까.
너도 충분히 노력했어.
후훗, 칭찬 고마워요.
두 인형은 대화를 나누면서, 또 다른 방의 문을 열었다.
여긴... 서재인가?
책이 잔뜩 있네요.
책상 위에는 수첩으로 보이는 게 있군. 사용된 흔적이 역력한 것으로 봐선 일기 같아.
확인할까요?
......
리엔필드는 책상에 다가가, 수첩을 펼쳐 보았다.
XX월 XX일, 11 페이지.
왜 여태까지 파란 에델바이스를 쓴다는 생각 자체를 못했을까? 수많은 요소를 써봤지만, 이게 가장 마음에 드는 장식이다.
XX월 XX일, 19 페이지.
오늘 있었던 공습에 또 여기가 휘말릴 뻔했다. 드레스나 만들고 있을 상황이 아닌데도, 손이 멈추질 않는다.
해파리 디자인은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중에 다시 만들어봐야겠다.
XX월 XX일, 27 페이지.
아무리 드레스를 만들어봤자, 이젠 입어 줄 사람도 없다. 난 대체 뭣 때문에 여기서 이러고 있는 거지?
XX월 XX일, 33 페이지.
내 드레스는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거다. 내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은 오직 나만이 이해할 수 있다.
XX월 XX일, 39 페이지.
어쩌면, 날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처음부터 필요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나 혼자서 내 걸작을 감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XX월 XX일, 88 페이지.
난 머지않아 죽는다. 죽음이 내게 다가오는 것이 느껴진다.
하지만 내가 죽고 나면, 이 아이들은 어떻게 되지?
XX월 XX일, 99 페이지.
나는 걸어간다//n한발은 공허한 잿더미를//n한발은 시간의 끝자락을 밟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