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별장의 소문
"근처 주민들의 소문으론 이 버려진 양관에서 틈틈이 소음이 들려와, 한이 맺힌 신부의 유령이 떠도는 것이란 전설이 생겼다."
참... 굉장한 기록이네요.
작성자의 정신 상태가 매우 불안정해. 아마 어떤 정신장애를 앓고 있었을 거야.
아무래도, 이건 이 건물의 주인의 일기 같아요.
그런 모양이야... 여기서 살던 사람은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였어. 밖을 떠도는 신부의 유령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겠지.
언급되는 내용과 종이가 누렇게 변색된 걸 보니, 대략적으로 가늠해 보면 전쟁 시기에 작성된 것 같군.
이 주인이 세상을 떠난 뒤로는 여기서 아무도 살지 않게 됐나 봐요.
...어라? 여기에 좀 더 나중의 것으로 보이는 수첩이 있네요?
이건... 어느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모험가가 남긴 일기로군.
모험가요? 왜 이런 곳에 있는 거죠? 안에 뭐라고 되어 있어요?
자화자찬하는 내용뿐이다.
자신의 배짱을 증명한답시고 동료들과 함께 여기에 들어와서 일어났던 일을 적었어.
앞부분은 딱히 볼 만한 내용이 없지만, 뒷부분에는 신경 쓰이는 내용이 있군.
뭔데요?
동료들이 갑자기 이상해졌다고 해.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마지막엔 자신과 다른 동료들을 공격했다고 하는군.
이걸 보고 유령에 씌었다고 썼어.
그건 무섭네요.
유령에 씌다니...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날까요?
삐빅!
여기는 G36C, 들리면 응답 바랍니다!
여기는 리엔필드. 아직 정기 연락 시간이 아닌데, 무슨 일이지?
스텐 씨가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으니 조사하러 간다면서 밖으로 뛰쳐나갔어요!
뭐라고...?
받은 지시가 없으면 함부로 움직이지 말라고 해!
죄송해요... 저와 PK 씨가 말리기도 전에 빠져나갔어요.
들은 것처럼 성격이 급한 분이에요.
큰일이야...
PK 씨가 스텐 씨를 쫓아갔고, 전 아직 성당 안에 있어요.
이제 어떡하죠?
바로 돌아갈 테니 대기하도록.
알겠습니다.
저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얌전히 있을게요.
빨리 가죠!
......
왜 그러세요?
상황이 상황이라지만, 스텐이 갑자기 멋대로 움직이다니 뭔가 이상해.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내 착각이겠지.
어서 가자.
대장!
G36C! 다른 두 사람은?
죄송해요, 둘 다 걸음이 너무 빨라서... PK 씨도 그렇게 행동력 넘치는 분일 줄은 몰랐어요.
괜찮아, 일단 너는 무사하니 다행이다.
토카레프, 네 대원들에게 연락 가능해?
아... 내 정신 좀 봐, 그냥 스텐 씨한테 통신하면 됐는데!
지금 바로 연락할게요.
삐빅.
스텐 씨!
네, 여기는 스텐.
즉시 무단 행동 중지하고 복귀하세요!
네?! 어떻게 아셨――아,아니 그게 아니라...
어휴, 거기서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기엔 몸이 근질근질했다고요.
그리고 그 방에 보이지 않는 눈이라도 달렸는지, 계속 이상한 시선이 느껴져서...
어쨌든 당장 돌아오세요! PK 씨도 같이 있죠?
네? PK 씨는 같이 안 왔는데요?
스텐 씨를 쫓으러 나갔어요. 정말 못 봤나요?
전혀요! 누가 따라오는 발소리도 안 들렸는걸요!
이건...
큰일이군.
무슨 일이에요? 대체 뭐가——
꺄아아아아!
파파샤 씨의 목소리에요!
스텐 씨, 지시 변경입니다!
방금 소리 들었죠? 당장 B 그룹 쪽으로 이동하세요!
귀청 떨어지는 줄 알았네... 네, 지금 갈게요!
우리도 서두르자!
"망령은 침입자의 몸을 차지하고, 그들에게 파멸을 선사한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함께 담소를 나누던 전우가 돌연 이렇게 소름 끼치는 모습이 된 것을 본 순간...
그 충격은 마지막까지 붙잡고 있던 이성의 끈을 놓치게 만들었다.
쓰러진 PK의 모습에, 리엔필드는 분노를 느끼면서도, 다른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이 들었다.
그녀 자신도 왜 이런 느낌이 드는지 이상했다.
쓰러진 PK의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너, 너무해...
......
누구야! 대체 누가 한 짓이야!
비겁하게 숨어 있지 말고 나와서 정정당당하게 싸우라고!
신부의 망령...
MDR이 말했던... 망령의 저주가...
정신 차려요, 세상에 유령 같은 건 없어요!
그, 그럼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데요!?
......
아니...
확실히 존재해.
"범인"이란 이름의 망령이.
그게 무슨...
으으... 우리 모두 이제 죽은 목숨이에요...
아니야.
......
아직 추리는 끝나지 않았어.
전체 대사 보기 (59줄)
참... 굉장한 기록이네요.
작성자의 정신 상태가 매우 불안정해. 아마 어떤 정신장애를 앓고 있었을 거야.
아무래도, 이건 이 건물의 주인의 일기 같아요.
그런 모양이야... 여기서 살던 사람은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였어. 밖을 떠도는 신부의 유령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겠지.
언급되는 내용과 종이가 누렇게 변색된 걸 보니, 대략적으로 가늠해 보면 전쟁 시기에 작성된 것 같군.
이 주인이 세상을 떠난 뒤로는 여기서 아무도 살지 않게 됐나 봐요.
...어라? 여기에 좀 더 나중의 것으로 보이는 수첩이 있네요?
이건... 어느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모험가가 남긴 일기로군.
모험가요? 왜 이런 곳에 있는 거죠? 안에 뭐라고 되어 있어요?
자화자찬하는 내용뿐이다.
자신의 배짱을 증명한답시고 동료들과 함께 여기에 들어와서 일어났던 일을 적었어.
앞부분은 딱히 볼 만한 내용이 없지만, 뒷부분에는 신경 쓰이는 내용이 있군.
뭔데요?
동료들이 갑자기 이상해졌다고 해.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마지막엔 자신과 다른 동료들을 공격했다고 하는군.
이걸 보고 유령에 씌었다고 썼어.
그건 무섭네요.
유령에 씌다니...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날까요?
삐빅!
<color=#00CCFF>여기는 G36C, 들리면 응답 바랍니다!</color>
여기는 리엔필드. 아직 정기 연락 시간이 아닌데, 무슨 일이지?
<color=#00CCFF>스텐 씨가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으니 조사하러 간다면서 밖으로 뛰쳐나갔어요!</color>
뭐라고...?
받은 지시가 없으면 함부로 움직이지 말라고 해!
<color=#00CCFF>죄송해요... 저와 PK 씨가 말리기도 전에 빠져나갔어요.</color>
<color=#00CCFF>들은 것처럼 성격이 급한 분이에요.</color>
큰일이야...
<color=#00CCFF>PK 씨가 스텐 씨를 쫓아갔고, 전 아직 성당 안에 있어요.</color>
<color=#00CCFF>이제 어떡하죠?</color>
바로 돌아갈 테니 대기하도록.
<color=#00CCFF>알겠습니다.</color>
<color=#00CCFF>저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얌전히 있을게요.</color>
빨리 가죠!
......
왜 그러세요?
상황이 상황이라지만, 스텐이 갑자기 멋대로 움직이다니 뭔가 이상해.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내 착각이겠지.
어서 가자.
대장!
G36C! 다른 두 사람은?
죄송해요, 둘 다 걸음이 너무 빨라서... PK 씨도 그렇게 행동력 넘치는 분일 줄은 몰랐어요.
괜찮아, 일단 너는 무사하니 다행이다.
토카레프, 네 대원들에게 연락 가능해?
아... 내 정신 좀 봐, 그냥 스텐 씨한테 통신하면 됐는데!
지금 바로 연락할게요.
삐빅.
스텐 씨!
<color=#00CCFF>네, 여기는 스텐.</color>
즉시 무단 행동 중지하고 복귀하세요!
<color=#00CCFF>네?! 어떻게 아셨――아,아니 그게 아니라...</color>
<color=#00CCFF>어휴, 거기서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기엔 몸이 근질근질했다고요.</color>
<color=#00CCFF>그리고 그 방에 보이지 않는 눈이라도 달렸는지, 계속 이상한 시선이 느껴져서...</color>
어쨌든 당장 돌아오세요! PK 씨도 같이 있죠?
<color=#00CCFF>네? PK 씨는 같이 안 왔는데요?</color>
스텐 씨를 쫓으러 나갔어요. 정말 못 봤나요?
<color=#00CCFF>전혀요! 누가 따라오는 발소리도 안 들렸는걸요!</color>
이건...
큰일이군.
<color=#00CCFF>무슨 일이에요? 대체 뭐가——</color>
꺄아아아아!
파파샤 씨의 목소리에요!
스텐 씨, 지시 변경입니다!
방금 소리 들었죠? 당장 B 그룹 쪽으로 이동하세요!
<color=#00CCFF>귀청 떨어지는 줄 알았네... 네, 지금 갈게요!</color>
우리도 서두르자!
"망령은 침입자의 몸을 차지하고, 그들에게 파멸을 선사한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함께 담소를 나누던 전우가 돌연 이렇게 소름 끼치는 모습이 된 것을 본 순간...
그 충격은 마지막까지 붙잡고 있던 이성의 끈을 놓치게 만들었다.
쓰러진 PK의 모습에, 리엔필드는 분노를 느끼면서도, 다른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이 들었다.
그녀 자신도 왜 이런 느낌이 드는지 이상했다.
쓰러진 PK의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너, 너무해...
......
누구야! 대체 누가 한 짓이야!
비겁하게 숨어 있지 말고 나와서 정정당당하게 싸우라고!
신부의 망령...
MDR이 말했던... 망령의 저주가...
정신 차려요, 세상에 유령 같은 건 없어요!
그, 그럼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데요!?
......
아니...
확실히 존재해.
"범인"이란 이름의 망령이.
그게 무슨...
으으... 우리 모두 이제 죽은 목숨이에요...
아니야.
......
아직 추리는 끝나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