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힌 사기극Ⅱ
이것이 즐거움을 얻기 위한 대가.
12월 24일 오후 6시, 그리폰 기지의 창고.
Px4 스톰과 CAWS는 결국 체포되어, 꽁꽁 묶인 채 이 창고로 돌아왔다.
하아아... 이대로 끝인가아아...
......
아이 참, 표정 풀어. 당장 내일이면 크리스마스인데 예쁜 얼굴 팍 구기면 어떡해? 살짝이라도 웃어 봐.
Px4 스톰과 함께 포승줄에 묶인 이 상황에서 그런 소릴 들으니, CAWS는 절로 실소가 나왔다.
음, 그래야지. 미소와 함께라면 무슨 일이든 즐거워진다구.
심문 중에 잘도 떠드는군?
FP-6이 스탠드의 등을 Px4 스톰의 얼굴에 비췄다.
CAWS가 숨긴 성탄 코인은 벌써 찾아냈어. 본인의 것을 제외해서, 총 37개.
둘이서 아주 난리를 치고 다녔는데, 설마 이게 전부라 하진 않겠지?
......
우와, 우리 37개나 모았어?
되도 않는 연기 집어치우고, 네가 챙긴 코인 어디 있냐고.
연기라뇨 형사님, 그게 우리가 가진 전부였는데요?
뭐어? 야――윽!?
Px4 스톰이 눈썹 하나 안 움직이면서 CAWS의 팔을 꼬집었다.
100식이 끝까지 죽어라 날 쫓아왔는데, 내가 뭘 어쨌겠어? 날 믿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네 파트너는 믿어 줘야지?
저어...
......
창고 안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다른 일 없음 이만 가봐도 될까요, 형사님?
우리가 반칙하긴 했지만, 이벤트 수칙 처벌 내용에 감금은 없을 텐데?
......
지켜보겠어.
그 악명 높은 FP-6이 순순히 풀어 주자, CAWS도 눈이 휘둥그레질 수밖에 없었다.
석방이라고 들뜨진 마, 네녀석들은 참가 자격 박탈이니까.
이 37개는 원래 주인에게 돌려줄 거고, 나머지 성탄 코인도 계속 찾을 거다.
......
네에~
풀려나자마자, Px4 스톰은 CAWS를 한적한 곳으로 데려갔다.
야, 네가 가져간 코인 어쨌어?
무슨 말일까?
작정하고 모르는 척하시겠다?
하지만 우리가 모은 성탄 코인은 전부 네가 간수했잖아?
뭐라고?!
작전은 실패했지만, 함께 고생해 줘서 정말 고마워.
그럼 난 이만♪
거기 서!
CAWS는 Px4 스톰의 옷자락을 움켜잡았다.
응? 아직 나한테 볼일 있어?
처음부터 이용할 생각이었구나?
이용하다니, 정말 너무한걸. 우리 함께 신나게 즐기지 않았어?
즐기긴 누가 즐겨!
너 때문에 연말 보너스를 10배로 늘릴 찬스를 잃었는데!
그건 나도 마찬가진데? 뭐, 이게 바로 쾌락을 추구한 대가란 거겠지. 하하하――
만사태평한 Px4 스톰의 웃음에 결국 폭발한 CAWS의 주먹이 Px4 스톰의 복부에 꽂혔다.
힘이 많이 실린 주먹은 아니었지만, 그녀가 배를 감싸고 몇 발자국 물러나게 만들기엔 충분했다.
커흑... 어우, 진짜 화났구나?
......
리턴에는 항상 리스크가 따르는 법인데, 진짜 이럴래? 현명한 투자가인 줄 알았더니만...
너 오늘 딱 걸렸어, 이 사기꾼 자식아.
CAWS는 지금까지 쌓인 울분을 전부 Px4 스톰에게 쏟아냈다.
......잠시 후.
너... 고작 이것밖에 안 돼?
너야말로. 힘으로 밀어붙이면 무조건 이길 줄 알았어?
계란을 전부 한 바구니에 담지 말아야 무슨 일이 터져도 최소한 본전을 챙기는 법이라고.
그렇게 말하면서도, Px4 스톰은 CAWS를 꽁꽁 묶은 선물 포장끈을 더 세게 조였다.
이거 당장 풀어.
걱정 마, 너라면 10분도 안 걸릴 거야.
......
근데 솔직히, 좀 싱겁긴 했어.
나중에 봐 CAWS, 기회 되면 또 협력하자.
Px4 스톰은 싱긋 웃으면서 CAWS의 주머니에 자신의 성탄 코인을 집어넣었다.
오늘 함께 고생해 준 보답이라 생각해 줘.
메리 크리스마스♪
언제나와 같은 미소를 지어 보이고, Px4 스톰은 복도 너머로 모습을 감췄다.
......
이대로 끝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야.
CAWS가 이를 갈았지만, 그녀보다 분노에 찬 인형이 따로 있었다.
그 시각, 창고.
FP-6이 분을 못 참고, 탁자를 부숴버릴 기세로 쾅 내리쳤다.
감히... 감히 내 심판을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 Px4 스톰, 절대 가만두지 않겠어...!
FP-6 씨...
100식은 FP-6의 뒤에서 꼼지락거리며 입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죄질 무거운 비밀이 묻혀버릴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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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오후 6시, 그리폰 기지의 창고.
Px4 스톰과 CAWS는 결국 체포되어, 꽁꽁 묶인 채 이 창고로 돌아왔다.
하아아... 이대로 끝인가아아...
......
아이 참, 표정 풀어. 당장 내일이면 크리스마스인데 예쁜 얼굴 팍 구기면 어떡해? 살짝이라도 웃어 봐.
Px4 스톰과 함께 포승줄에 묶인 이 상황에서 그런 소릴 들으니, CAWS는 절로 실소가 나왔다.
음, 그래야지. 미소와 함께라면 무슨 일이든 즐거워진다구.
심문 중에 잘도 떠드는군?
FP-6이 스탠드의 등을 Px4 스톰의 얼굴에 비췄다.
CAWS가 숨긴 성탄 코인은 벌써 찾아냈어. 본인의 것을 제외해서, 총 37개.
둘이서 아주 난리를 치고 다녔는데, 설마 이게 전부라 하진 않겠지?
......
우와, 우리 37개나 모았어?
되도 않는 연기 집어치우고, 네가 챙긴 코인 어디 있냐고.
연기라뇨 형사님, 그게 우리가 가진 전부였는데요?
뭐어? 야――윽!?
Px4 스톰이 눈썹 하나 안 움직이면서 CAWS의 팔을 꼬집었다.
100식이 끝까지 죽어라 날 쫓아왔는데, 내가 뭘 어쨌겠어? 날 믿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네 파트너는 믿어 줘야지?
저어...
......
창고 안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다른 일 없음 이만 가봐도 될까요, 형사님?
우리가 반칙하긴 했지만, 이벤트 수칙 처벌 내용에 감금은 없을 텐데?
......
지켜보겠어.
그 악명 높은 FP-6이 순순히 풀어 주자, CAWS도 눈이 휘둥그레질 수밖에 없었다.
석방이라고 들뜨진 마, 네녀석들은 참가 자격 박탈이니까.
이 37개는 원래 주인에게 돌려줄 거고, 나머지 성탄 코인도 계속 찾을 거다.
......
네에~
풀려나자마자, Px4 스톰은 CAWS를 한적한 곳으로 데려갔다.
야, 네가 가져간 코인 어쨌어?
무슨 말일까?
작정하고 모르는 척하시겠다?
하지만 우리가 모은 성탄 코인은 전부 네가 간수했잖아?
<size=50>뭐라고?!</size>
작전은 실패했지만, 함께 고생해 줘서 정말 고마워.
그럼 난 이만♪
거기 서!
CAWS는 Px4 스톰의 옷자락을 움켜잡았다.
응? 아직 나한테 볼일 있어?
처음부터 이용할 생각이었구나?
이용하다니, 정말 너무한걸. 우리 함께 신나게 즐기지 않았어?
즐기긴 누가 즐겨!
너 때문에 연말 보너스를 10배로 늘릴 찬스를 잃었는데!
그건 나도 마찬가진데? 뭐, 이게 바로 쾌락을 추구한 대가란 거겠지. 하하하――
만사태평한 Px4 스톰의 웃음에 결국 폭발한 CAWS의 주먹이 Px4 스톰의 복부에 꽂혔다.
힘이 많이 실린 주먹은 아니었지만, 그녀가 배를 감싸고 몇 발자국 물러나게 만들기엔 충분했다.
커흑... 어우, 진짜 화났구나?
......
리턴에는 항상 리스크가 따르는 법인데, 진짜 이럴래? 현명한 투자가인 줄 알았더니만...
너 오늘 딱 걸렸어, 이 사기꾼 자식아.
CAWS는 지금까지 쌓인 울분을 전부 Px4 스톰에게 쏟아냈다.
......잠시 후.
너... 고작 이것밖에 안 돼?
너야말로. 힘으로 밀어붙이면 무조건 이길 줄 알았어?
계란을 전부 한 바구니에 담지 말아야 무슨 일이 터져도 최소한 본전을 챙기는 법이라고.
그렇게 말하면서도, Px4 스톰은 CAWS를 꽁꽁 묶은 선물 포장끈을 더 세게 조였다.
이거 당장 풀어.
걱정 마, 너라면 10분도 안 걸릴 거야.
......
근데 솔직히, 좀 싱겁긴 했어.
나중에 봐 CAWS, 기회 되면 또 협력하자.
Px4 스톰은 싱긋 웃으면서 CAWS의 주머니에 자신의 성탄 코인을 집어넣었다.
오늘 함께 고생해 준 보답이라 생각해 줘.
메리 크리스마스♪
언제나와 같은 미소를 지어 보이고, Px4 스톰은 복도 너머로 모습을 감췄다.
......
이대로 끝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야.
CAWS가 이를 갈았지만, 그녀보다 분노에 찬 인형이 따로 있었다.
그 시각, 창고.
FP-6이 분을 못 참고, 탁자를 부숴버릴 기세로 쾅 내리쳤다.
감히... 감히 내 심판을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 Px4 스톰, 절대 가만두지 않겠어...!
FP-6 씨...
100식은 FP-6의 뒤에서 꼼지락거리며 입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죄질 무거운 비밀이 묻혀버릴 것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