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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022 · 사랑의 레시피

화이트 페스티벌

모두가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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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오전 10시.

그리폰 기지, 페르시카의 연구실.

쿠키베로스

으으... 초콜리잇...

헌터

너, 자꾸 말썽 피우면 드리머 부른다?

쿠키베로스

시러... 그거 시러어...!

제압당한 디스트로이어는 세상 서러운 듯 울먹였지만, 그녀를 동정하는 사람은 지휘관 외엔 아무도 없었다.

지휘관

후우... 어찌저찌 늦지는 않았네...

다시 산더미처럼 쌓인 초콜릿 상자들과 그 상자들에 가지런히 붙은 이름표를 보며, 자리의 모두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헌터

하마터면 또 디스트로이어 녀석이 다 망칠 뻔했지만...

그래도 철혈의 체면은 지켜서 다행이야.

LWMMG

정말 다행이에요, 지휘관님.

지휘관

그래... 모두, 수고했어.

이렇게 도와줘서 정말 고맙다.

페르시카

감사는 됐고, 이 빚 절대 잊지 마.

나중에 땅을 치며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어. 각오하라고.

지휘관

부디 아주 많이 봐주시길 바랍니다...

카리나

지휘관니이임!!

지휘관

제발... 이번엔 또 무슨 일이야?

이번엔 울상인 카리나가 초콜릿 상자 몇 개를 품에 안고 달려왔다.

카리나

디스트로이어한테 망가진 초콜릿이 있을까 봐 방금 다시 한번 체크해봤는데요...!

지휘관

켁, 설마 모자란 거야?! 이젠 진짜 시간 없는데!

카리나

아뇨, 숫자는 맞아요.

그런데 이 초콜릿들의 이름표가 없어졌지 뭐예요! 누구한테 줘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어요!

지휘관

으음... 그건 확실히 골치아픈――

카리나

이건 지휘관님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지휘관님의 기억과 인형에 대한 이해력으로, 이 초콜릿들의 주인을 찾아 주세요!

지휘관

잠깐만... 나 밤을 꼬박 새운 상태거든? 지금 머리도 제대로 안 돌아가는데 이런 일은 너무 어렵지 않을까?

우선 나머지부터 다 나눠준 다음에――

인형들

지휘관니――임!! 화이트데이 초콜릿 주세요――!!

아침 햇살이 연구실의 바닥을 비추기가 무섭게, 문밖으로 인형들의 들뜬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일어난 인형들이 벌써 사무실로 몰려가는 것이었다.

지휘관

............쓰읍.

카리나

부탁할게요, 지휘관님!

저는 얼른 사무실로 가서 문제 없는 것들을 나눠줄 테니까요!

지휘관

잠깐... 아니 좀 기다려 봐...!

"인형에 대한 이해력"으로...?

이름표를 잃은 초콜릿들을 보며, 지휘관은 또 한 번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만약 헷갈린다면, 단순히 사과하는 것으로 끝날 일이 아닐 터.

손에 들린 초콜릿들을 바라보는 지휘관의 심장은 빠르게 고동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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