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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022 · 사랑의 레시피

고향의 노래

음률은 흩어져도, 추억은 영원히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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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폰 기지, 강당.

마지막 화음을 끝으로 여운에 잠겨 있던 팔콘은 박수 소리에 서서히 눈을 떴다.

팔콘

과연 메리라고나 할까...

내 연주를 위해서 강당을 통째로 비울 줄은 몰랐어.

지휘관

아무리 나라도 직권 남용은 안 해.

그냥 마침 예정이 없어서 비어 있던 거니까.

팔콘

에이, 거기선 눈치 있게 그렇다고 해 줘야지...

헤헷, 그래도 연주 들어준 것만으로도 기쁘니까 초콜릿 몫까지 확실하게 보답해야겠네.

지휘관

보답받자고 연주 들은 거 아니야.

팔콘

나도 정말 뭘 보답하자고 이러는 거 아닌데.

팔콘이 싱긋 웃으며 무대에서 내려왔다.

팔콘

메리는 뭐 갖고 싶은 거 있어?

가능한 선에서 기념할 가치가 있는 걸로 해 줄게.

지휘관

응?

팔콘

헤헤헤...

조금 난감해하는 지휘관에게, 팔콘은 자신의 기타를 지휘관의 어깨에 걸어 주었다.

팔콘

이건 말이지, 내 첫 번째 기타야.

오래돼서 점점 음색이 바래서, 더는 같이 좋은 노래를 부를 수가 없게 됐어.

그래도 엄청 많은 시간을 함께한 기타다? 소중히 해 줘 메리야, 네가 날 소중히 하는 만큼.

지휘관

...소중히 간직할게.

이렇게 날 믿어 줘서 고맙다.

팔콘

당연한 말씀~

팔콘은 기타에서 피크를 뽑아 지휘관의 눈앞에서 살랑살랑 흔들곤, 뒤로 돌아 강당의 문으로 향했다.

팔콘

다음에 또 듣고 싶으면 미리 예약해.

지휘관

하하, 강당 비는 때가 있으면.

팔콘

해피 화이트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