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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022 · 사랑의 레시피

총알 배달부

하나의 풍미가 진심으로 인해 최대한으로 부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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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폰 기지.

딩동.

지휘관

지금 갈게.

초인종 소리가 들리자 지휘관은 바로 일어났다.

79식

택배입니다.

소포 수령해 주세요.

지휘관

79식?

문을 여니, 묵직해 보이는 상자를 든 79식이 불쑥 들어왔다.

지휘관

엥, 이게 다 뭐야?

79식

택배요.

화이트데이 초콜릿 감사히 받았습니다.

지휘관

아, 답례 선물이니?

그렇게 진지해지지 않아도 된댔잖니.

79식

그럴 수야 없죠.

다른 일은 대충 넘어갈 수 있어도 이것만큼은 제 전심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안 그럼 지휘관님의 성의를 저버리는 꼴이 되잖아요.

지휘관

그렇게까지 생각해 준다니 고맙다만...

그래서 이게 뭐야?

79식

간식이에요.

제 고향에서 제일 인기 많은 거죠.

화이트데이엔 보통 과자를 선물한다지만...

하지만 남들 하는 것처럼 하면 너무 뻔한 여성이 되지 않겠어요?

그래서 간식이면서도 제 개성을 뽐낼 수 있는 것으로 골랐습니다.

지휘관

......

그 유명한 군것질거리가 상자 안에 한가득인 것을 본 지휘관은 얼이 빠졌다.

지휘관

어... 음, 아무튼 간에...

고마워, 79식. 잘 먹을게.

79식

천만예요.

그럼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지휘관

............

바람처럼 들어와 바람처럼 떠나는 79식에게 손을 흔들어 주는 지휘관의 표정은 영 미묘했다.

지휘관

...이거 언제 다 먹어 치우지?